최상목 "90% 넘는 韓 에너지 수입의존도, 줄이는 노력 필수적"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우리나라 에너지 수입의존도가 90%를 넘어선다”며 “에너지의 안정적 확보와 동시에 수입의존도를 줄이는 노력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최상목 대행은 24일 서울 종로구 정부청사에서 열린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2기 출범식에서 “기후위기 대응과 함께 에너지 안보도 확보하며 탄소 경쟁력을 향상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대행은 “정부는 재생에너지 확산을 위한 제도 개선과 투자를 지속 추진하겠다”며 “새로운 원전 기술 확보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등 무탄소 에너지를 확대하는 에너지 전환을 중점 추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대행은 “과학과 합리성에 기반해 장기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전략을 마련하겠다”면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진전된 목표와 전략을 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온실가스 장기 감축 경로, 국가 기후위기 적응대책 등을 수립하겠다”고 공언했다.


또 최 대행은 “탄소중립의 성공을 위해서 기후기술을 적극 육성하겠다”며 “민간 기업이 기술 혁신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큰 4대 업종과 주요 수출 품목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기술개발 투자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얘기했다.


한편 그는 “지난여름 기록적인 폭염, 폭우, 다양한 형태의 이상기후는 삶의 질 저하와 물가 상승 등으로 이어지며 민생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기후 위기 체감과 지난해 장기 감축경로 관련 헌재 판결을 계기로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 수준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세종=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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