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9시 30분 기준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8.01% 오른 4785원을 기록했다. 경쟁사 가운데 한 곳의 임상 중단과 4월로 예정된 임상 데이터 발표 소식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 상장사 플라이언트테라퓨틱스는 특발성 폐섬유증(IPF) 치료제 후보물질 PLN-74809 임상 2b/3상을 자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예상했던 약효에 못 미쳤거나 독성 부작용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IPF는 콜라겐이 비정상적으로 축적되면서 폐가 딱딱하게 굳어가는 난치병이다. 현재 나와 있는 2개 치료제는 섬유화 진행을 약간 늦추는 수준인데다 부작용이 심하다. 2030년 연 10조원 규모로 예상될 정도로 시장은 큰 편이다.
기존 치료제 '오페브'로 연 5조원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베링거잉겔하임이 신약 후보물질 개발에도 가장 앞서 있다. 베링거의 BI-1015550은 지난해 9월 임상 3상 톱라인(주요지표) 발표를 한 후 FDA 승인 신청 계획을 발표했다.
브릿지바이오는 오는 4월 개발중인 IPF 치료 후보물질 BBT-877의 임상 2상 탑라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기술이전을 통해 임상 3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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