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전 수준' 정치갈등, 정치성향 상관없이 위기감…심각하다 96%[폴폴뉴스]

전국지표조사 여론조사
세대, 정치성향 막론하고 정치갈등 심각 공감

국민들은 우리나라 정치 갈등 수준이 극도로 심각한 것으로 판단했다. 차기 대통령의 국민 통합 가능성에 대해서도 반신반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의 전국지표조사(NBS, 17~19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 3.1%포인트, 응답률은 19.8%)에 따르면 응답자의 96%가 우리나라의 정치 갈등 수준이 ‘심각하다’고 봤다. '매우 심각하다'고 생각한 이는 69%에 이르렀다. '심각하지 않다'는 시각은 3%(전혀 심각하지 않다 1%)에 그쳤다.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현장조사가 5일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열린 가운데, 탄핵 반대 시위대가 시위하고 있다. 2025.2.5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현장조사가 5일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열린 가운데, 탄핵 반대 시위대가 시위하고 있다. 2025.2.5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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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갈등이 심각하다는 인식과 관련해 세대나 지역, 지지 정당, 이념 성향에 구분 없이 모두 공감했다. 각각의 세부 인구 카테고리에서 모두 90% 이상의 공감을 얻었다.

갈등 해소 전망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더 많았다. 차기 대통령이 현재의 정치 갈등 상황을 해소하고 국민 통합을 이끌 수 있을지 여부와 관련해, ‘정치 갈등을 해소하지 못해 국민 통합을 이루기 어려울 것이다’는 응답이 50%였다. ‘정치 갈등을 해소하고 국민 통합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는 의견은 42%였다.


이 조사의 경우 민주당 지지층의 66%가 국민통합 가능성에 기대를 건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의 경우 58%가 국민 통합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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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통령 선거 후보 적합도와 관련해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를 얻어 앞섰다. 이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10%), 오세훈 서울시장(8%), 홍준표 대구시장(5%),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5%), 유승민 전 의원(2%),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2%),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2%), 우원식 국회의장(1%), 김동연 경기지사(1%), 김부겸 전 국무총리(1%), 김경수 전 경남지사(1%) 등이었다.


차기 대선 성격과 관련해 정권재창출론에는 40%, 정권교체론은 49%가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지지율은 국민의힘이 지난주와 같은 37%를 유지한 가운데 민주당은 2%포인트 떨어진 34%로 나타났다.


주요정당 대표의 직무와 관련해 이재명 대표는 긍정평가가 45%(부정평가 50%)로 조사됐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긍정평가가 23%(부정평가 67%)로 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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