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지원 필요한 곳곳에 노인 인력 활용

19일, 서울남부교육지원청-금천·영등포50플러스센터 업무협약
66개 초등학교에 '학생맞춤통합지원 활동가' 배치
강서양천교육지원청, 27개교서 늘봄학교 보조

늘봄학교 등 학교 내 인력 지원이 필요한 곳에 중장년층을 비롯한 시니어 인력을 활용하는 방안이 확대되고 있다.


19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남부교육지원청은 금천·영등포50플러스센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올해 구로·금천·영등포구의 66개 모든 초등학교에 '학생맞춤통합지원 활동가'를 배치한다.

학생맞춤통합지원은 교내 도움이 필요한 학생에게 개인별 밀착 지원해주는 것이 핵심이다. 지역사회 중장년층 봉사자가 아동학대 예방교육 등을 사전에 교육받아 활동하고 있다.


남부교육지원청은 금천50플러스센터서 배치 인원을 확대하고, 영등포50플러스센터와 신규 협약을 맺어 지역 공립초에 각 1명씩 학생맞춤통합지원 활동가를 배치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수업 참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에겐 밀착 지원, 중장년 은퇴자에게는 일자리 제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셈이다. 남부교육지원청은 서울시 가치 동행 일자리 사업을 통해 약 3억원의 활동비를 지원하고 있다.


사업 참여자들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지난해 학생맞춤통합지원 활동가가 배치된 학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94%가 만족한다고 했다.

강서양천교육지원청은 지난 17일 강서50플러스센터와 안정적인 늘봄학교 운영과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늘봄학교 지원단'을 출범했다. 강서양천교육지원청 제공

강서양천교육지원청은 지난 17일 강서50플러스센터와 안정적인 늘봄학교 운영과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늘봄학교 지원단'을 출범했다. 강서양천교육지원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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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양천교육지원청도 지난 17일 강서50플러스센터와 '늘봄학교 지원단'을 출범했다.

관내 늘봄학교 27교에 인력 50명을 배치해, 늘봄학교 참여 학생 인솔 및 하교 지도·늘봄 프로그램 준비·특수학생 지원 등 늘봄학교 전반에 관한 활동 보조 역할을 맡도록 했다.


학교 및 아동 보육 관련 종사자 출신으로 구성됐으며, 배치 전 성범죄·아동학대 관련 범죄 조회도 실시하고 안전·소양·직무 관련 교육을 진행했다는 게 교육지원청 설명이다. 활동 인건비 지급 등은 강서50플러스센터에서 전담한다.


강서양천교육지원청은 "어르신들의 연륜과 활동 역량을 활용해 질 높은 늘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일자리 창출과 기관 간 협업에도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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