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내에 있는 오염수 보관 탱크 해체 작업을 14일 시작했다고 교도통신과 NHK가 보도했다.
2023년 8월 오염수 해양 방류가 시작된 이후 오염수를 처분해 비어 있는 탱크를 해체하는 것은 1년 반 만에 처음이다.
오염수 보관 탱크는 지름 약 9미터, 높이 약 12미터인 원통형이다. 1기당 용량은 700t(톤)이다.
도쿄전력은 오염수 보관 탱크 해체를 통해 확보하는 부지에 사고 원전의 핵연료 잔해(데브리) 관련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도쿄전력은 1000기가 넘는 오염수 보관 탱크 중 지난해 5∼7월 오염수 방류를 완료해 비어 있는 12기를 내년 3월 말까지 해체할 방침이다. 탱크 1기 해체에는 2∼3주가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탱크 해체 작업 시에는 방사성 물질이 많은 먼지가 흩날릴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전력 관계자는 "하나하나 절차를 검증하면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체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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