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KCC글라스와 손잡고 소외청년 자립 돕는다

자립준비청년·복지사각지대 청년 지원
'Dream 홈씨씨' 업무협약, 기업서 후원

서울 서초구가 건축자재 기업인 KCC글라스와 손잡고 자립준비청년과 복지사각지대 청년들을 돕기로 했다.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전날 구청에서 KCC글라스(대표 정몽익)와 자립준비청년 및 복지사각지대 청년의 자립역량 강화를 위한 ‘Dream 홈씨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서초구와 KCC글라스는 12일 ‘Dream 홈씨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좌측부터)방배유스센터 이정연 관장, KCC글라스 김명주 이사, 전성수 서초구청장, 반포종합사회복지관 조미진 관장. 서초구 제공.

서초구와 KCC글라스는 12일 ‘Dream 홈씨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좌측부터)방배유스센터 이정연 관장, KCC글라스 김명주 이사, 전성수 서초구청장, 반포종합사회복지관 조미진 관장. 서초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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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 홈씨씨’는 올해로 3년 차를 맞이한 프로그램으로, 지역 내 자립준비청년과 복지사각지대 청년들의 건강한 성장과 자립을 지원한다. KCC글라스가 5000만원의 사업비를 후원하고, 구와 민간 협력기관이 사업을 추진하는 민·관협력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 사업은 일상생활 수행 능력 증진과 정서 안정을 돕기 위한 케어(Care) 프로젝트, 경제적 자립을 위한 크리에이티브(Creative) 프로젝트, 참여 청년들의 지지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네트워크 등 3가지 프로젝트로 구성된다.


참여 청년들은 프로그램을 통해 배운 요리 기술로 반찬을 만들어 인근 고시원과 1인 가구 청년들에게 나누는 등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단체 메신저 채팅방을 통해 소통하며 지지체계를 구축하고, 자립에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사업 참여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한 자립준비청년은 “시설에서 자랐기 때문에 자립 후 살아가기 막막했는데, 정리 정돈, 부동산 계약, 요리, 경제 교육을 받으며 혼자 생활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밝혔다. 특히 이 사업을 통해 6명의 청년이 창업에 성공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올해 ‘Dream 홈씨씨’ 사업은 올 3월부터 대상자 모집을 시작으로 12월까지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서초구청과 반포종합사회복지관 등 협력기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성수 구청장은 “미래를 이끌어나갈 청년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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