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타(Meta)가 국내 AI 반도체 설계 스타트업인 퓨리오사AI(Furiosa AI)를 인수하기 위해 논의 중이라는 보도에 DSC인베스트먼트 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12일 오전 10시 5분 기준 DSC인베스트먼트 주가는 상한가인 3730원을 기록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매체 포브스가 '메타가 퓨리오사AI 인수를 추진 중이며, 인수 논의는 이르면 이달 안에 완료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하면서 장 개장 직후 상한가로 직행했다.
퓨리오사AI는 데이터센터 서버용 AI 추론 연산에 특화된 반도체를 개발하는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회사다. 삼성전자와 AMD 출신의 백준호 대표가 2017년에 설립했고, 2021년 첫 번째 AI 반도체 '워보이(Warboy)'를 공개했다. 작년에는 차세대 AI 반도체 '레니게이드(Renegade)'를 발표했다.
메타는 현재 엔비디아로부터 AI 칩을 구매하며 막대한 비용을 지출하고 있어, 자체 칩 개발을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퓨리오사AI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DSC인베는 프리A 단계부터 퓨리오사AI에 투자해 시리즈A, B에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분율은 10% 가량으로 추정된다.
퓨리오사AI는 지난해부터 국내 상장을 추진했으며, 상장 시 기업가치는 3조원 이상일 것으로 거론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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