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호남 지역을 방문한 김부겸 전 총리가 오는 14일부터 1박 2일 일정을 대구를 방문한다. 영호남을 아우르는 행보로 민심을 폭넓게 청취하고 탄핵 심판과 지역경제 위기에 따른 해법을 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대구 방문 첫날인 14일 저녁 7시에는 대구 CGV 아카데미에서 열리는 영화 ‘소방관’ 상영회에 참석해 시네마 토크에 나선다. 이번 상영회는 '대구새희망청춘포럼'이 마련한 것으로, 이 단체의 고문으로 활동중인 김 전 총리가 초청에 응했다. 대구지역 청년 90여명이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소방관’은 2001년 6명의 소방관이 순직한 홍제동 참사를 다룬 영화다. 홍제동 참사를 계기로 소방관의 열악한 근무 환경과 처우가 알려지며 개선 여론이 높아졌다. 김 전 총리는 문재인 정부 첫 행정안전부 장관의 임기를 강원도 고성 산불화재 현장에서 마치며 대한민국 평생 명예소방관패를 받은 적이 있다. 행안부 장관 재임 당시 추진한 소방직 국가직화, 국립소방연구원 개원 등의 사례를 중심으로 ‘안전사회’, ‘국가의 책임’, ‘청년의 역할’ 등을 역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15일에는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지역위원장 간담회에 참석한다. 김 전 총리는 2016년, 대구 수성구 갑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20대 국회의원에 당선됐었다. 대구지역 여론의 변화를 위해 애쓰는 지역위원장들을 격려하며 보수의 심장으로 알려진 대구의 목소리를 좀 더 가까이 듣겠다는 복안이다.
김부겸 전 총리는 대구 일정에 앞서 “대구, 경북은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끈 자부심과 쇠퇴하는 지역 경제에 따른 그늘이 공존하는 곳이다. 계엄과 탄핵으로 이어지는 정국에서 더 많은 상처가 있을 것이다”고 말한 후 “보수의 심장 대구의 변화가 헌정질서 회복을 앞당긴다. 국민의힘이 극우로 치닫지 않도록 하는데도 대구시민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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