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회의)에서 "첨단전략산업기금 신설방안이 3월 중 국회에 제출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F4회의에서 "우리 산업을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긴박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앞서 지난 5일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배터리·바이오 등 첨단산업과 기술을 지원하기 위해 34조원 이상의 첨단전략산업기금을 한국산업은행에 신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기금 규모는 반도체 금융지원 프로그램(17조원)의 2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최 대행은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주주환원 확대기업 대상 법인세 세액공제와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밸류업 지원 법안(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2월 임시국회에서 신속히 논의될 수 있도록 국회와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미 신정부의 신규 관세 부과와 중국 딥시크 파장 등 국내외 금융외환 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최 대행은 "최근 국내외 금융·외환시장은 미국 신정부의 신규 관세 부과, 딥시크 충격 등 글로벌 공통 요인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이 큰 만큼, 각 기관이 미국 등 주요국 정책과 국내 금융·외환시장 및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24시간 면밀히 점검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전날 원·달러 환율은 저가 매수세 유입 등의 영향으로 주간거래에서 전장 대비 3.4원 상승한 1447.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1% 넘게 올랐다.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1.1% 오른 2536.75에 거래를 마쳤고, 코스닥지수는 1.28% 상승한 740.32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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