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상행동은 지난 4일 오후 광주 금남로 전일빌딩245 앞에서 ‘추모와 연대의 광주시민대행진’ 집회를 진행했다. 이날 약 2,000여명의 시민들은 애도의 뜻을 담아 검은 색 계통 옷과 리본을 달고 참여했다. 집회 후 참석자들은 금남로 일대를 행진했다. 송보현 기자
강기정 광주시장이 극우 유튜버 등의 광주 5·18민주광장 집회에 대해 불허 방침을 밝혔다.
강 시장은 6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극우 유튜버 안정권이 5·18민주광장에서 내란 동조, 내란 선동 시위를 하겠다고 문의해 왔다”며 “5·18민주광장에 극우를 위한 공간은 없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안정권은)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모욕하고 문재인 대통령을 욕하고, 이재명 대표를 비방한 내란 동조자다”며 ‘반민주주의자’로 규정했다.
이어 “나치는 홀로코스트 기념 공간에서 집회할 수 없다. 민주시민에게 맞아 죽는다”며 “5·18민주광장에서 극우 집회는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광장 사용을 불허할 것이다”고 재차 강조했다.
유튜버 안정권는 오는 8∼9일과 15∼16일, 우파 기독교 단체인 세이브코리아는 오는 15일 광주 동구 무등빌딩 앞 금남로 일대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열 계획이다. 집회 참석 인원은 1,000명으로 신고했다.
한편, 5·18민주광장은 1980년 5월 시민들이 계엄군의 폭력 진압에 맞서 시위한 곳으로,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매주 주말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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