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로펌]법무법인 YK, 작년 매출 1547억 달성 '빅7' 진입…직전년 대비 92% 급성장

전통적 강세 형사·송무 분야
우수 인력 잇따라 영입하며
기업 송무·자문 분야 급성장

법무법인 YK 강남 주사주소 전경.

법무법인 YK 강남 주사주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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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YK(대표변호사 강경훈, 김범한)가 지난해 154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국내 7대 로펌 진입에 성공했다.


형사 분야에서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입지를 공고히 한 YK는 기업 송무 및 자문, 가사, 조세, 노동 등 다양한 분야의 최우수 인력을 영입, 빠른 속도로 시장지배력을 넓혀가며 매출을 성장시키고 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YK는 지난해 연 매출 1547억원(국세청 부가세 신고액 기준)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803억원) 대비 92% 늘어난 수치로 두 배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인 셈이다.


YK가 전통적으로 강점을 보여온 개인 형사 사건과 송무 분야는 지난해 6월 서울중앙지검장 출신인 배성범 전 고검장(사법연수원 23기)의 합류와 함께 형사총괄그룹이 발족되며 그 입지가 더욱 공고해졌다.


특히 기업 송무 및 자문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내며 기업 사건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확보했다.

특히 공정거래그룹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이인석 대표(27기)를 필두로 진호식(34기), 박재완(38기), 현민석(39기) 변호사, 공정거래위원회 서기관 출신 이용만 고문 등으로 구성된 공정거래그룹은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했다. 이후 불과 6개월 만에 차액가맹금 반환 소송, 티몬·위메프 사태 관련 결제대행업체(PG) 법률자문 등 주요 성과를 이끌어내며 공정거래 분야에서 갑의 방어와 을의 구제를 모두 처리할 수 있는 로펌으로서의 입지를 확립했다.


금융부문에선 검사 시절 각종 기업비리 및 금융 사건을 수사한 금융범죄 수사 전문가인 양호산 대표(25기), 법무법인 광장에서 20여년간 자본시장 전문가로 활약한 추원식 대표(26기), 금융감독원 출신 최진홍 변호사(39기)를 중심으로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 법률자문, PEF 상장사 인수, 기업 상장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지난해부터 홍콩 ELS 사태 투자자 대리 소송을 추진 중이다.


가사·상속 및 가업승계 분야와 조세 분야도 성장의 한 축을 담당했다. 배인구 대표(25기)가 이끄는 가사상속가업승계센터는 고령화사회와 법 연구소 개소, 유명 연예인 상대 부정행위 인정 및 손해배상 청구 사건 등 복잡한 가족 간 분쟁과 기업 승계 문제를 해결하는 데 차별화된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며 해당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했다.


한만수 대표(13기)가 그룹장으로 있는 조세그룹은 부동산 기업 세무조사 대응, 법인세 부과처분취소 소송, 양도소득세 부과처분취소 소송 등 조세 소송과 자문 분야에서 성과를 거두며 기업과 개인 고객을 위한 맞춤형 조세 해결 방안을 제시해 조세 분야의 성장을 견인했다.


이진호 대표변호사(30기)와 조인선 변호사(40기)가 이끄는 노동중대재해센터는 대기업 및 국가기관을 대상으로 한 부당해고 및 임금 사건,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사건 등에서 큰 성과를 보였다. 박찬(12기), 변민선(28기) 대표와 이민우 변호사(변호사시험 2회)가 중심이 된 건설부동산부도 시공사 상대 하자소송, 임차인 건물 인도소송 등에서 전문 변호사들의 협업을 통해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7월 설립된 공공정책연구원은 국회의원과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역임한 김성수 공공정책연구원장과 이상영(변호사시험 1회) 변호사를 중심으로 외국계 대기업과 협력해 공정한 시장 여건 조성을 위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하는 등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YK는 이 같은 성장을 바탕으로 올해 기업 비즈니스 분야의 확장과 내실 강화를 동시에 이루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영입한 주요 인재들의 전문성을 활용해 기업 송무 및 자문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데이터 기반 보상체계를 도입해 구성원들의 동기를 부여함으로써 조직 역량도 극대화할 계획이다.


한편, YK는 현재 판검사 출신을 포함해 366명의 변호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업계 6위 규모다. 또 전국 32개 분사무소를 직영으로 운영 중이다.





최석진 로앤비즈 스페셜리스트 csj040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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