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유망 AI·AX 기업 육성 본격화…기술사업화 자금 지원

글로벌 진출 위한 추가 지원도

중소벤처기업부가 유망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해 기술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에 선정된 유망 AI, 인공지능 전환(AX) 스타트업 가운데 뛰어난 성과를 낸 기업을 대상으로는 글로벌 진출을 위한 추가 지원까지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4일 중기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AI 핵심 분야 및 유망 AX 스타트업 육성 사업'을 공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달 공고한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3단계 프로그램 가운데 올해 신설된 1단계 'Micro 초격차' 프로그램에 해당한다. 지난해 7월 중기부가 AI 스타트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발표한 '초격차 스타트업 레벨업 전략'을 이행하는 첫 번째 신규 사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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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분야 5개 사·AX 분야 15개 사 지원

이번 공고를 통해 중기부는 유망 AI·AX 스타트업을 모두 20개 사 선발할 예정이다. 먼저 AI 분야에서는 소형언어모델(sLLM), 제조·바이오·콘텐츠 등 고성장 분야의 유망 AI 스타트업 5개 사를 선발해 기술 고도화를 위한 기술 사업화 자금 최대 1억5000만원을 지원한다. 또 분야별 특성에 따라 주관기관인 '인공지능융합사업단'이 보유한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AI 컴퓨터 지원, 실증센터 등의 인프라 활용도 지원할 방침이다. 선발 대상은 sLLM 2개 사, 제조 AI 1개 사, 바이오 AI 1개 사, 콘텐츠 AI 1개 사다.


AX 분야에서는 경제·사회적으로 성과 창출이 용이한 제조, 바이오, 콘텐츠 등 3대 분야에서 혁신 AI 기술을 보유한 AX 스타트업 15개 사를 선발할 예정이다. 선정한 기업에는 협업 자금 8000만원과 신규 판로 확보 등을 지원한다.


사업 신청은 오는 5일부터 25일까지이며 해당 사업에 선발돼 지원받은 스타트업 중 우수 성과를 창출한 스타트업은 '초격차 스타트업' 사업과 연계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추가 지원까지 진행할 방침이다. 초격차 스타트업은 시스템반도체, AI 등 10대 신산업 분야에서 혁신 딥테크 스타트업을 5년간 1000개 이상 선발해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국가 프로젝트다. 3년간 최대 6억원의 기술 사업화 자금과 2년간 10억원의 후속 스케일업 자금을 지원한다.

'AI 스타트업 레벨업 전략' 관련 후속 사업 전개

아울러 중기부는 이번 공고 이후 초격차 AI 스타트업 레벨업 전략과 관련한 후속 사업을 지속해서 공고할 계획이다. 우선 지난해에 이어 글로벌 대기업과 유망 국내 AI 스타트업 간 수요기반 협업을 통해 사업화 유도와 판로를 확보해 주는 'AI 초격차 챌린지'를 2월 말에 공고한다. 특히 올해는 LG전자와 함께 '온디바이스 AI' 분야 디바이스 제품을 기존 노트북에서 TV 등으로 협업 분야를 확대한다. 또 퀄컴 코리아와 신규로 '버티칼 AI'(특정 산업이나 분야에 특화된 인공지능 솔루션) 분야에서 협업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그 외 신규 빅테크 기업과의 협업도 계속 확대한다.


오는 4월엔 지역별 주력산업을 영위하는 지역 선도 중소 제조기업의 AI 기술 수요를 기반으로 혁신 AI 스타트업과 AX 협업을 매칭하는 'AI 지역 주력산업 연계 프로젝트'도 공고한다.


오영주 장관은 "AI는 산업을 넘어 국가의 운명까지 좌우하는 핵심 분야로, 고성장 분야의 AI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해 작년에 '초격차 AI 스타트업 레벨업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며 "이번 사업은 레벨업 전략을 이행하는 첫 사업으로 전략이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후속 지원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서희 기자 daw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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