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가 강세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중국이 전기차 배터리 음극재 핵심 소재인 흑연을 인위적으로 낮은 가격에 수출해 미국 흑연 산업을 저해했다고 판정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오후 1시57분 기준 상보는 전일 대비 20.79% 상승한 1429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 매체에 따르면 ITC는 전날 중국이 천연·합성 흑연을 불공정한 가격에 수출해 시장 질서를 왜곡했다는 예비 결정을 내렸다. 이번 판정은 미국 흑연 생산업체들을 대표하는 활성음극재생산자협회(AAAMP)가 지난해 12월 미국 상무부와 ITC에 중국산 흑연에 대해 최대 920%의 징벌적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며 반덤핑 조사를 요청한 지 두 달 만에 나온 첫 번째 결과다.
이번 조치는 한국 배터리 업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 모든 배터리 소재에 관세를 부과한 후, 동맹국들과 개별 협상을 통해 관세를 면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한국이 우방국으로 포함될 경우 국내 기업들은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상보는 흑연을 가공해 만드는 그래핀 제조업을 영위하며 그래핀 배리어 필름 국책과제 주관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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