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첨단로봇·인공지능 분야 ‘특허심사관’ 51명 신규 임용

특허청은 바이오·첨단로봇·인공지능(AI) 분야 특허심사관 채용에 최종 합격한 51명을 전문임기제 특허심사관(5급 상당)으로 신규 임용했다고 3일 밝혔다.


분야별 임용자는 바이오 35명, 첨단로봇 13명, AI 3명이다. 이들 임용자는 신규 심사관 교육(3일~21일)과 신규 공무원 교육(24일~28일)을 거친 후 기술 분야별 전담 심사과에 배치돼 특허심사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앞서 특허청은 지식재산을 통한 기술주권 확보와 경제 역동성 회복을 목표로 국가전략기술 분야 민간 전문가를 특허심사관으로 채용해 왔다. 2023년~지난해 반도체 분야에선 67명, 지난해 이차전지 분야에선 38명의 민간 전문가가 전문임기제 심사관으로 채용됐다.


이어 올해는 바이오·첨단로봇·AI 분야에서도 민간 전문가를 전문임기제 심사관으로 채용했다. 이 분야는 산업현장에서도 가장 변화가 빠른 특징을 보여 민간 전문가 영입이 특허 등 심사에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특허청은 기대한다.


신규 임용된 전문임기제 특허심사관의 학력은 박사 38명(74.5%), 석사 3명(13.7%), 학사 6명(11.8%)이다. 이는 현재 특허청에 재직 중인 전문임기제 심사관 석·박사 비중(79.8%)보다 8.5%P 높은 현황으로, 고도의 전문성을 보유한 우수 기술인력이 대거 확보됐다는 것이 특허청의 설명이다.

특허청은 올해 초 지식재산 기반 기술혁신을 추진하기 위한 전략으로 심사인력, 전담조직, 우선심사에 이르는 ‘특허심사 패키지 지원체계’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특허청은 이달 19일부터 해당 분야를 우선심사 대상에 포함시켜 기업의 조속한 특허권 확보를 지원한다는 복안이다. 이에 앞서 특허청은 반도체(2022년 11월), 디스플레이(2023년 11월), 이차전지(지난해 2월) 등 국가전략기술 분야를 우선심사 대상에 포함했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민간 전문가의 전문성과 역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국가전략기술인 바이오·첨단로봇·AI 분야에서 신속·정확한 고품질 특허심사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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