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자살예방 사업 ‘보안등’ 운영 본격화

'생명살림 서포터즈'와 지역사회 안전망 강화

전남 보성군은 지역주민의 자살 예방을 위한 신규 사업인 ‘보안등(보성군 안심 등불)’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보성군정신건강복지센터와 보성시니어클럽은 전날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사업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날 협약을 통해 보성시니어클럽은 ‘생명살림 서포터즈’로 활동할 인력을 지원한다.

보성군정신건강복지센터와 보성시니어클럽은 지난 23일 보안등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보성군 제공

보성군정신건강복지센터와 보성시니어클럽은 지난 23일 보안등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보성군 제공

원본보기 아이콘

‘보성군 안심 등불’ 사업은 농약안전보관함을 사용하는 394가구를 대상으로 농약안전보관함 모니터링과 우울증 및 자살 행동 검사를 실시해 음독 자살을 예방하고, 생명 안전망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사업은 올해 2~11월 운영되며, ‘생명살림 서포터즈’로 선발된 인원들이 지역사회 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서포터즈는 읍면 오일장과 경로당을 방문해 자살 예방 캠페인을 전개하고, 자살 고위험군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정신건강 서비스와 연계하는 활동을 맡는다.


‘생명살림 서포터즈’는 보건의료 및 사회복지 분야에서 경험이 있는 만 60세 이상 보성군민을 우선 선발하며, 선발된 인원들은 전문적인 생명존중 교육을 이수한 뒤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보성군 내에 취약 및 소외지역에 거주하는 자살 고위험군을 발굴해 정신건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다”며 “이 사업이 지역 주민들에게 따뜻한 관심과 지원을 제공하며, 어두운 곳을 환하게 비추는 등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허선식 기자 hss7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