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초고령사회 맞춰 연초부터 '일자리' 총력 지원

시니어 2500명 취·창업훈련 지원
취업훈련부터 인턴십 프로그램 마련
2700억원 들여 일자리 9.5만개 공급

서울시가 초고령사회 진입에 맞춰 시니어 경제활동 지원에 총력을 쏟고 있다. 올해 2700억원을 투입해 어르신 일자리 9만5000여개를 공급하고 취업은 물론 창업 지원에도 나서기로 했다.


23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서울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 개관에 맞춰 연간 약 2500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취업훈련과 인턴십 등 '서울형 시니어 잡 챌린지'를 제공한다.

100세기획-프라이빗 시니어 타운인 더클래식500 앞 공원을 산책하는 어르신들.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100세기획-프라이빗 시니어 타운인 더클래식500 앞 공원을 산책하는 어르신들.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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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서울시가 설립한 출연기관으로 경력설계, 직업교육, 취업, 창업 등 중장년층을 위한 다양한 일자리 지원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서울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는 시니어들의 성공적인 직업 전환과 재취업을 집중 지원한다. 올해 계획된 '서울형 시니어 잡 챌린지'를 통해서는 교육과 취업을 연계하는 취업훈련과 현장에서 실무 경험을 쌓는 서울형 시니어 인턴십, 시니어 취업 준비 커뮤니티 등이 진행된다.

'취업훈련'은 시니어 채용 수요가 있는 기업과 협력해 즉시 현장에서 활동할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하는 교육과 취업 연계를 동시 제공한다. 신노년층의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직무교육뿐만 아니라 창업을 희망하는 시니어를 위한 현장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서울형 시니어 인턴십'은 기업 현장에서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참여자는 월 25시간 또는 57시간씩 최대 3개월간 활동하며 활동비와 실습비를 지원받는다. 근무형과 실습형으로 나눠 운영하며 모든 참여자에게 상해보험이 제공돼 안전한 환경에서 직무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이와함꼐 센터는 시니어 인재를 채용하려는 기업과의 연계 강화를 위해 전용 구인·구직 플랫폼 '시니어 인력뱅크'를 운영 중이다. 기업이 플랫폼에 구인등록을 하면 전문상담사가 기업의 요구에 맞는 인재를 매칭하고 인턴십, 직무훈련, 매칭데이와 1대 1 신속매칭 서비스 등 다양한 지원체계를 통해 채용 효율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서울시 차원에서는 올해 총 2728억원을 들여 어르신 일자리를 역대 최대 규모인 9만5201개 공급할 방침이다. 예산 중 약 70%를 상반기에 집중 투입해 빠르게 공급한다는 계획으로 이를 위해 지난달부터 자치구별로 참여자 모집에 들어갔다. 앞서 시는 경기침체 장기화 속 노동시장 안정화를 위해 올해 역대 최대 규모 예산인 2조7000억원을 투입해 직·간접 일자리 41만개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어르신 일자리는 이에 따른 첫 대책이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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