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총장 만난 이주호 "등록금 신중히 결정해달라"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대학 총장들을 만난 자리에서 "어려운 민생과 엄중한 시국 상황에서 학생과 학부모 부담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신중한 결정을 해달라"며 등록금 인상 자제를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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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총리는 22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5 대교협 정기총회'에서 "등록금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각 대학의 의사를 존중한다"면서도 이같이 당부했다.

그러면서 등록금을 동결한 대학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을 약속하겠다고 했다.


그는 "교육부는 재정 집행 관련 예산 칸막이를 낮추고 대학의 재정 집행 유연성과 자율성을 확대해 왔다"며 "올해는 추가로 등록금을 동결한 대학에 대해 대학 혁신 지원 사업의 인건비 집행 한도를 25%에서 30%로 확대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금까지의 대학의 변화와 혁신 성과를 토대로 올해 일몰되는 고등평생교육 지원 특별회계를 연장·확충하고, 대학 수입을 다각화하도록 관련 규제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며 국가 차원의 재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지역과 대학 동반 성장 체계인 '라이즈(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는 올해 본격 가동하기로 했다. 이 부총리는 "17개 지자체별로 대학과 함께 수립한 라이즈 5개년 계획에 따라 대학이 교육 연구의 중심이 될 뿐만 아니라 지역 혁신의 중추가 될 수 있도록 대학의 경쟁력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외에도 글로컬 대학을 추가 지정하고, 대학과 기업이 졸업생 채용에 협업하는 가칭 '인재 파이프라인 모델'도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사립대 구조개선법도 조속히 제정될 수 있도록 국회와 협력하기로 했다. 이 부총리는 "성장 가능성이 있는 사립대학은 지원하고 한계 상황에 직면한 사립대학의 회생 가능성을 높이면서 회생이 어려운 대학은 지원하겠다"고 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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