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日 프로야구 라이징 출시 임박…증권가 목표가↑

6000억 규모 일본 야구게임 시장 진출
비용 관리로 기존 실적도 탄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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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가 일본 프로야구 모바일 게임 ‘프로야구RISING’의 성공 가능성과 지속적인 비용 절감 효과를 바탕으로 증권가의 관심을 받고 있다. 주요 증권사들은 컴투스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컴투스 주가는 지난해 9월11일 3만4550원까지 하락한 후 꾸준히 우상향 중이다. 전날까지 약 4개월 동안 30% 넘는 상승률을 기록중이다.

주가 상승 이유는 오는 3월 출시하는 일본 프로야구 모바일 게임 ‘프로야구 라이징(Rising)’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상상인증권 분석에 따르면 일본 프로야구 모바일 게임시장은 연간 약 6000억원 수준으로 메이저리그(MLB), 한국프로야구리그(KBO) 게임시장에 비해 규모가 크다. 시장에서는 컴투스가 일본 시장에서 약 1000억원 수준을 점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일본 코나미가 이 시장을 점유하고 있어 컴투스는 이를 뚫고 들어가야 하는 과제가 있다. 현재 컴투스는 일본시장에서 코나미보다 퍼블리싱 파워나 인지도 측면에서 열위에 있다. 또 기존 코나미 야구팬들이 게임에 투자한 매몰비용을 포기하고 컴투스 게임으로 넘어가야 하기 때문에 치열한 점유율 싸움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김지현 흥국증권 연구원은 “일본의 야구팬 수는 한국의 4배 수준으로 규모가 크다”며 “‘프로야구 Rising’은 최신 엔진을 사용해 구장 구현과 선수 그래픽 등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어 높은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컴투스의 야구 라인업 매출은 지난해 2003억원, 2025년 2816억원으로 각각 24%, 41% 성장할 것”이라며 “일본 프로야구 신작 출시가 모멘텀으로 작용해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대신증권은 컴투스의 목표주가를 5만5000원에서 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도 시장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에 부합하면서 실적 쇼크는 없을 전망이다. 컴투스는 2022년, 2023년 영업손실을 기록하다가 지난해 1분기부터 비용 관리를 통해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컴투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1736억원, 영업이익 11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에 부합할 실적을 낼 것”이라며 “서머너즈워는 지식재산권(IP) 콜라보를 통해 유저 복귀와 ARPPU(유저당 평균 매출)를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재 컴투스의 야구 라인업은 연간 1900억원 규모로 성장했고 일본 시장에서의 성과가 추가될 경우 실적과 밸류에이션이 즉각 개선될 것”이라며 “이에 목표주가를 5만5000원에서 6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덧붙였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컴투스 일본 프로야구를 빼놓고 봐도 비용감축으로 실적 성장 자체는 가능한 상황”이라며 “또한 제노니아 대비 강조하고 있는 ‘더 스타라이트’(MMORPG) 출시도 있는 점을 고려하면 지금은 매수접근이 유효한 주가 수준으로 생각된다”고 분석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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