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종고속도로 수혜 단지 ‘용인 둔전역 에피트’ 2월 무순위 청약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배후단지 입지에 서울세종고속도 부분 개통 효과 기대

[‘용인 둔전역 에피트’ 투시도(제공-HL디앤아이한라㈜)]

[‘용인 둔전역 에피트’ 투시도(제공-HL디앤아이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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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 처인구 부동산 시장이 을사년 벽두에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용인 부동산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반도체 클러스트의 배후단지라는 입지적인 장점에다 지난해 말 서울세종고속도로 구리~안성 구간 개통으로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서울 접근성이 크게 좋아지자 주변 일대에 다양한 도시개발사업이 추진될 것이라는 기대감마저 확산되고 있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서울과 세종특별자치시를 잇는 128㎞ 길이의 고속도로로,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의 중간 지대를 남북으로 관통한다. 남구리에서 출발해 서하남~용인~안성시를 거쳐 세종시에 닿는다.

[용인 처인구 주요 도로 노선도(제공-용인시청)]

[용인 처인구 주요 도로 노선도(제공-용인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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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구리~용인~안성을 잇는 72㎞ 구간이 지난해 12월 개통됐다. 용인시에서는 처인구 모현읍 매산리에 위치한 북용인IC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올해 말 개통될 안성~세종 구간(56㎞)도 처인구 원삼면 학일리에 건설 중인 남용인IC를 통해 접근이 가능하다. 이어 2028년 말이면 처인구 양지면 송문리에도 동용인IC가 들어선다. 서울세종고속도로를 연결할 고속도로 IC가 처인구 관내에만 3개가 설치되는 셈이다. 게다가 서울세종고속도로는 시속 120km로 달릴 수 있다. 그만큼 서울과 수도권, 세종시 등과의 접근성이 좋아지는 것이다.

용인시는 처인구 모현읍에서 의왕·광주를 잇는 32km 길이의 민자고속도로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환경영향평가가 진행 중이다. 용인시는 모현읍 능원리를 지나는 국도 43호선 인근에 ‘모현IC’를 설치하는 한편 서울세종고속도로와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모현읍은 동쪽으로 광주시에서 ‘제2영동고속도로’를 타서 원주~강릉, 서쪽으로는 의왕시에서 ‘제2경인고속도로’와 접속해서 안양~인천공항까지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사통팔달 수준의 교통망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용인시의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서울세종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모현읍에서는 광주시나 성남시 등 상습적인 정체 구간을 거치지 않고 서울이나 의정부, 포천 등지로 이동할 수 있게 됐다”며 “교통 편의성이 크게 좋아진만큼 부동산가치도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실제로 서울세종고속도로 부분 개통에 따라 최대 수혜지로 급부상한 용인 처인구 부동산시장에 대한 시선이 달라지고 있다. 서울 중심부까지의 이동 시간이 단축되면서 ‘서울 생활권’으로 봐도 무방하다는 평가마저 나오고 있다. 이에 수도권 외곽 지역에서 쾌적한 주거 환경을 찾는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처인구 지역 아파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처인구 포곡읍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서울세종고속도로 개통 이전에는 서울 동북부까지 2시간 넘게 걸렸지만, 지금은 40분 정도로 줄었다”며 “교통체증에서 벗어나 여유 시간을 누릴 수 있게 됐다”고 즐거워했다.


이런 관점에서 HL디앤아이한라㈜가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금어리 일원에 짓는 ‘용인 둔전역 에피트’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2월 10일에 일부 잔여분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2월 13일, 계약은 이튿날인 14일 용인 수지구 풍덕천동에 있는 견본주택에서 진행한다.


이 아파트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배후단지로 조성되는 아파트이다. 분양가도 주변 아파트 평균매매가 보다 1억 5000만 원가량 저렴하게 책정돼 시세 차익을 노릴 수 있다. 게다가 계약일에 관계없이 3월 10일 이후에는 언제든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고, 거주 의무기간도 없다.


이 아파트는 HL디앤아이한라㈜가 아파트 브랜드를 ‘한라비발디’에서 ‘에피트’로 바꾼 뒤 지난해 용인지역에서 처음으로 분양한 물건으로, 일부 세대를 제외하고 전평형 순위 내 마감됐다.


용인 둔전역 에피트는 지하 3층, 지상 최고 29층, 13개 동 1275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반도체 도시인 용인시의 랜드마크 아파트로 조성된다. 대규모 단지의 장점인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을 비롯한 주민편의시설과 상업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또 안심교육 인프라와 AI 기반 대입 적성 컨설팅 등 맞춤형 교육특화 서비스 등을 제공함으로써 용인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형 고급 주거단지로 꾸며질 예정이다. 입주는 2027년 7월로 예정됐다.


이 아파트는 고속도로 이외에도 다양한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경전철 에버라인 둔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에 있다. 경전철을 이용하면 지하철 수인분당선 기흥역(환승)까지 20분대로 이동할 수 있다. 기흥역에선 분당선을 이용해 서울 강남, 경기 분당·판교 등지로 쉽게 오갈 수 있다. 국지도 57호선을 이용하면 SK하이닉스가 진행 중인 원삼면 일대의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와 연결된다. 또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된 45번 국도는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이동·남사읍 일대의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닿아 있다.


이밖에 용인시가 경기광주역과 남사역으로 이어지는 경강선 연장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 중에 있어 광역교통망은 더욱 확충될 것으로 기대된다.


용인 둔전역 에피트는 설 연휴기간(설 당일 제외)에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에 위치한 견본주택을 운영할 예정이어서 소비자들이 자유롭게 방문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시행은 (주)KD개발이, 시공은 HL디앤아이한라㈜가, 분양 대행은 ㈜니소스디앤씨가 맡았다.





정진 기자 peng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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