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에서 공원과 정원은 단순한 녹지공간을 넘어 ‘여가와 휴식이 있는 복합 공간’으로 그 가치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지난해 공원여가국을 신설, 올해는 본격적으로 ‘창문을 열면 꽃과 나무가 보이고 물이 흐르는 힐링 도시 관악’을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이 인터뷰를 통해 녹지와 휴식이 있는 힐링도시를 만들겠다는 뜻을 이같이 밝혔다.
구는 급증하는 여가 문화 인프라 수요에 대응, 구민의 건강과 행복을 증진하고자 ‘문을 열고 나서면 어디서나 정원을 만나는 일상’을 만들어 나간다.
올해 힐링 정원·도시 관악을 시작하는 첫 주자는 ‘낙성대 축구전용구장’과 ‘관악 파크골프장’이다. 이는 생활체육 저변 확대를 위해 민선 8기 역점 사업으로 추진해 온 ‘365 생활체육’ 프로그램 일환이다. 먼저 구는 오는 2월 15일 주민 숙원사업인 낙성대 축구전용구장 개장식을 개최, 3월 중 운영을 시작한다.
축구전용구장은 접근성이 좋은 낙성대지구 부지(봉천동 산40-2일대)에 5326㎡ 규모로 조성됐다. 인조 잔디 축구장 1면과 함께 샤워장, 주차장 등 주민 편의시설도 갖췄다.
관악 파크골프장은 관악산 자연환경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근린공원 24개소를 만드는 ‘관악산공원 24 프로젝트’ 중 하나로, 자연 지형을 이용한 ‘산지형 파크골프장’이다. 1만1285㎡ 부지에 9개 홀 규모로 조성되는 관악 파크골프장은 올해 상반기 운영을 목표로 공사가 순항 중이다. 인근에는 쉼터와 산책로 등 온 가족이 자연과 여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박 구청장은 “관악산 난곡지구는 쓰레기 매립과 불법주차로 주민 불편이 커 지역 환경 개선에 많은 관심과 정성을 기울였다. 관악 파크골프장 조성이 완료되면 주민들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구는 올해 공원 4개소와 지역별 특색이 있는 다양한 정원을 신설해 구민들에게 도심 속 녹색의 위안과 휴식 공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관악산 자락의 ▲난우지구 ▲난향숲길지구 ▲낙성대지구 3개소에는 테마가 있는 ‘특화공원’이 조성된다. 남현동 관음사지구에는 ‘거점공원’ 1개소를 만들어 권역별 균형 있는 공원 인프라를 확충하고 주민 여가와 건강증진에도 기여한다.
일상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정원수도’ 구현에 힘쓰는 구는 수국정원과 장미터널이 있는 낙성대공원 야외놀이마당 ‘힐링정원’, 난곡로 유휴부지를 활용한 ‘사계절 생생정원’ 등을 신설해 구민 생활에 활력을 더한다는 방침이다. 박 구청장은 “늘어난 산림 여가 수요를 맞추기 위해 서울 도심 한가운데서 관악산 천혜의 자연환경을 만끽할 수 있는 ‘자연휴양림’ 조성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민의 인기 휴가지로 자리매김한 ‘어린이 물놀이장’과 ‘황톳길’도 구민이 행복한 힐링·정원도시 만들기에 한몫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개장한 ‘관악산 어린이 물놀이장’은 ‘자연계곡 물놀이장’, ‘둘레길’ 등 관악산의 다양한 힐링 코스를 함께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적격이다.
11개소에 조성된 황톳길도 녹음이 선사하는 맑은 공기 속, 맨발로 흙을 밟으며 이웃과 교류할 수 있는 ‘복합 힐링 공간’의 역할을 해낼 것으로 구는 기대한다. 박준희 구청장은 “공원과 정원은 생태 환경을 조성하고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라며 “주민이 행복한 힐링·정원도시 비전 실현으로 녹지 인프라를 확충하고 관련 콘텐츠를 지속 발굴해 주민이 행복한 관악을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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