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이번 CES에서 스타트업들이 우리의 잠재력을 보여줬다"며 "최고의 기술을 가진 기업들을 지원해 성과를 내는 것이 경제 성장의 동력"이라고 말했다.
오 장관은 21일 서울 강남 글로벌 스타트업 센터(GSC)에서 열린 'CES 2025 K-스타트업 통합관 참여기업 및 혁신상 수상기업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5에서 혁신상을 받은 20개 기업을 비롯해 중기부 'K-스타트업 통합관'에 참여한 50여개 기업이 참석해 성과를 공유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이 21일 서울 강남구 글로벌 스타트업 센터에서 열린 'CES 2025 K-스타트업 통합관 참여기업 및 혁신상 수상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윤동주 기자
원본보기 아이콘그 중에서도 올해 2년 연속 2개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에이의 유수연 대표와 5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한 텐마인즈의 장승웅 대표가 CES 경험과 노하우와 관련해 발표했다.
유 대표는 "기업이 CES에 참여하는 주 목적은 해외 판로 개척이나 글로벌 벤처캐피탈(VC)과의 네트워킹을 위한 것인데 (중기부가) 사전에 글로벌 VC에 대한 정보를 공유해줘서 사전에 대응할 수 있었다"며 "지난해 중기부 주도로 CES에서 통합관을 운영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바로 반영해준 점도 좋았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마케팅 관점에서의 CES 참가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CES만큼 벤처기업이 주목받을 수 있는 자리가 없다"며 "6년 연속 CES를 참가하고 있는데 매년 시장이 열리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고 했다.
기업 대표들은 오 장관과의 자유 토론에서 ▲해외 개발 인력 채용 지원 ▲글로벌 VC와의 직접 매칭 ▲해외 창업자와의 네트워킹 자리 마련 등을 제안했다. 오 장관은 "내년도 CES를 준비하기 시작했다"며 "CES에 간 이후, 그리고 가기 위한 지원을 더 제대로 하기 위한 방안을 충분히 고민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이러한 대규모 전시뿐만 아니라 정부 입장에서 성장동력으로 키워야 할 빅테크 산업도 섹터별로 좋은 전시를 찾아서 지원하는 방안도 찾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난 7일부터 10일(현지시간)까지 진행된 CES에서 국내 기업이 전체 458개 혁신상 중 208개를 휩쓸었다. 수상 기업 중 중소벤처기업은 127개사로 비율은 85%다. 이중 약 86.6%인 110개사가 창업사업화, R&D, 모태 자펀드 투자 등 중기부 지원사업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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