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통공사, 역사 화재 진화 승객 ‘용감한 시민상’

연기 발견 후 빠른 대처로 피해 예방

광주교통공사는 지난 19일 본사에서 동구 금남로4가역 쓰레기통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보고, 즉각 소화기로 진화에 나서 화재 피해를 막은 전대성 씨에게 ‘용감한 시민상’ 표창을 수여했다. 광주교통공사 제공

광주교통공사는 지난 19일 본사에서 동구 금남로4가역 쓰레기통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보고, 즉각 소화기로 진화에 나서 화재 피해를 막은 전대성 씨에게 ‘용감한 시민상’ 표창을 수여했다. 광주교통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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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교통공사는 최근 역사 내 화재 발생 상황을 목격하고 즉시 진화에 나서 피해 확산을 막은 시민 전대성(35) 씨에게 ‘용감한 시민상’을 수여했다고 20일 밝혔다.


전 씨는 지난 2일 오후 10시 18분께 귀가하던 중 동구 금남로4가역에서 열차를 기다리다 승강장 내 쓰레기통 안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보고 곧바로 근처 소화기로 진화에 나서 화재 확산을 막았다.

이날 전 씨가 신속하게 초동 조치를 실시하는 동안 야간 근무 중이던 역무원이 현장에 출동해 화재는 4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특히 화재가 발생한 금남로4가역은 수송 수요가 높고 역사 유동 인구가 많은 만큼 전 씨의 차분하고 용감한 행동으로 자칫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던 상황을 초기에 수습할 수 있었다.


‘용감한 시민상’을 받은 전 씨는 “평소 익혀두었던 소화기 사용법이 화재 진화에 큰 도움이 됐다”며 “누구나 그 자리에 있었다면 저처럼 행동했을 것인데, 상까지 받게 돼 감사할 따름이다”고 말했다.

조익문 사장은 “전 대성 씨의 자발적인 초기 진화로 더 큰 화재를 막을 수 있었다”면서 “전 씨의 용감하고 의로운 행동은 광주시민들에게 큰 귀감이 될 것이다”고 격려했다.


한편, 공사는 일일 역사순회 점검 횟수를 늘리고 취약 개소 관리를 강화하는 등 재발 방지 및 모방 범죄 예방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호남취재본부 강성수 기자 soo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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