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영 MBC 아나운서가 자신에 대한 루머와 관련해 "윤 대통령 집회 현장에 참석한 적이 없다"고 직접 해명했다.
박 아나운서는 19일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저는 오늘 집회 현장에 참석한 적이 없으며, 저와 관련된 집회 현장 관련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님을 명확하게 밝힌다"라고 알렸다. 이어 그는 "따라서 SNS를 포함한 온라인상의 허위 사실 유포, 무분별한 인신공격 등을 멈춰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전날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는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렸다. 이날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법원 근처에서 계속 시위를 벌였고, 이들 가운데 일부는 MBC 취재진을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가운데 온라인에서는 박 아나운서가 해당 집회 현장에 모습을 비췄다는 미확인 게시물이 올라와 공유됐다. 특히 일부는 MBC의 한 여기자가 할머니를 때려 쓰러졌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러한 주장이 확산하자 박 아나운서가 직접 나서 해명한 것으로 보인다. 2021년 MBC에 입사한 박 아나운서는 '뉴스데스크-스포츠뉴스'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서울서부지법 차은경 부장판사는 19일 오전 2시50분쯤 "피의자가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차 부장판사는 윤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배당받은 지난 17일 이후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해 현재 조치 중이다. 구속영장 발부 소식이 알려진 직후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차 부장판사를 찾았지만, 당시 그는 법원 경내에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구속된 윤 대통령은 서울구치소 수용동에 있는 독거실을 사용하게 되며, 정식 입소 절차를 밟아야 하므로 인적 사항 확인 및 정밀 신체검사를 거친다. 이 과정을 마치면 윤 대통령은 미결수에게 지급되는 수용복을 입고 수용번호가 적힌 판을 든 상태로 머그샷을 남겨야 한다. 현직 대통령이 구속된 것은 헌정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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