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 속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구민 모두가 행복한 설 명절 만들기에 힘쓴다.
먼저 구는 저소득 가구 등 어려운 이웃이 따뜻한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위문비를 지원해 취약계층의 생활 안정을 도모한다.
서울시에서 지급하는 설 명절 위문비(부가급여)에 구비 1억 5500만 원을 추가 편성해 가구당 총 4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지급기준일인 1월 6일 기준 기초생계와 의료급여 수급자 약 1만5500가구다. 단 사회복지시설에 주거하는 시설 수급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위문비는 1월 16일 지원 대상 가구의 대표 계좌에 입금됐다. 계좌가 압류된 상태라면 거주지 동 주민센터에서 현금으로 수령할 수 있다.
지급기준일 이후부터 설 당일인 1월 29일까지 신규 수급자로 선정된 가구에는 2월 12일부터 추가 지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구는 올해 설 연휴를 앞두고 건설공사 현장 근로자들의 임금과 자재, 장비 임대료 체불을 예방하기 위해 집중 점검에 나섰다.
구는 명절 전에 시설 공사와 관급자재의 기성검사, 준공검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또 대금 지급 기한을 단축해 오는 24일까지 각종 공사와 자재 대금을 지급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대금 지급 시스템인 ‘하도급 지킴이’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하며 노무비, 하도급대금, 장비 자재비 등 각종 대금이 미지급 또는 지연 지급 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할 예정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국내외 불안정한 정세와 경기침체가 맞물리며 힘든 시기에 명절을 맞았지만, 설 연휴만큼은 구민 모두가 평안하고 가정에 행복과 웃음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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