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가운데 6명은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고 응답한 여론조사가 나왔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내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앞섰다.
16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이 공개한 전국지표조사(NBS·13~15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5명 대상·휴대전화 전화면접 방식·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응답률 19.6%)에 따르면 탄핵소추된 윤 대통령과 관련해 '탄핵을 인용해 파면해야 한다'는 응답이 59%로 조사됐다.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는 여론은 36%로 조사됐다. 정치성향과 관련해 진보와 중도라고 답한 응답자의 경우 탄핵 찬성 의견이 각각 93%, 71%로 높았다. 반대로 보수성향 응답자의 72%는 탄핵을 기각해야 한다고 봤다.
앞서 지난주 조사와 비교해 탄핵을 인용해 파면해야 한다는 여론은 3%포인트 줄어든 반면, 직무에 복귀해야 한다는 여론은 3%포인트 커졌다.
탄핵 속도와 관련해 신속하게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 66%, 시간을 갖고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32%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이 탄핵 심판 과정에서 보인 대응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라는 응답이 33%, 부정적이라는 응답이 63%였다.
이미 집행을 마친 윤 대통령의 2차 체포와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59%가 '집행해야 한다'고 답했다. '집행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은 38%였다.
차기 대통령 적합도와 관련해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8%,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13%, 홍준표 대구시장 8%, 오세훈 서울시장 6%,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5% 순으로 조사됐다. 야권 후보로 거론되는 우원식 국회의장와 김동연 경기도지사 각각 3%였다.
차기 대권과 관련해서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48%로 '정권재창출을 위해 여권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41%)는 응답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3%포인트 올라 35%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율은 3%포인트 떨어져 33%였다. 조국혁신당은 8%, 개혁신당은 3%였다.
자세한 조사 개요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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