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中냉장·냉동식품 시장 공략, 산둥성 활용이 열쇠"

'냉장·냉동식품 중국 수출 가이드' 발간

중국 신선식품 시장이 점점 커지는 가운데 한국 기업들이 산둥성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수출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KOTRA)는 16일 발간한 '냉장·냉동식품 중국 수출 가이드' 보고서를 통해 중국 시장 분석과 성공 사례를 제시하며 전략적 방향을 제안했다.

중국 냉장·냉동식품 시장 규모는 지난해 125조원(6424억위안)으로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 1인 가구는 간편식·가공식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 냉장·냉동식품 수요를 이끌고 있다.


중국 통계국에서 실시한 인구조사를 보면 2021년 기준 중국 전체 가구 4억9416만가구의 25.4%(1억2549만 가구)가 1인 가구로 집계됐다. 4명 중 1명이 1인 가구인 셈이다.


코트라는 보고서를 통해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신선식품 시장을 수출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콜드체인 인프라와 현지 신속 통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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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산둥성은 이러한 시장 공략의 핵심 지역으로 꼽힌다. 산둥성은 중국에서 신선식품 보관과 운송이 가능한 콜드체인 물류창고 규모 1위에 올라 있다. 산둥성 항구는 식품 신속통관 제도가 매우 활성화돼 있어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중국 신선우유 수출 물량의 90% 이상이 산둥성 항구를 통해 중국 전역으로 유통되고 있다.


인천에서 저녁에 출발해 칭다오항에 다음 날 오전 도착하면 당일 통관이 가능하다. 3일 이내에 중국 전역으로 배송이 완료된다.


코트라는 보고서에서 해외 물류센터 구축이 어려운 중소기업들에 공동물류센터 사업을 적극 활용할 것을 권장했다. 이 사업은 현지 창고, 통관, 포장·라벨링, 내륙 운송 등 물류 전 과정을 지원해 중소기업들의 부담을 덜어준다.


황재원 코트라 중국지역본부장은 "중국 냉장·냉동식품 시장 급성장은 우리 기업에 새로운 수출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우리 수출기업이 효과적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코트라 홈페이지와 해외시장뉴스에서 보고서를 PDF 파일로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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