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군수 박우량)은 지난해 12월 31일 루트에너지(대표 윤태환), 신안우이해상풍력(대표 이용안)과 전국 최초 1,000억원 규모의 해상풍력 신안군민 펀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한화 오션의 특수목적법인(SPC)으로 설립된 신안우이해상풍력은 신안 해역에 국내 최대규모인 390㎿(15㎿×26기)급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신안군은 지역 주민, 송·변전설비 인근 주민, 지역 금융권 등이 해당 발전사업에 직접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고, 주민 수용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국 최초 1,000억 원 규모의 해상풍력 군민 펀드를 조성하고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2월 31일 신안군과 ㈜루트에너지, 신안우이해상풍력㈜ 간 전국 최초 1,000억 원 해상풍력 군민펀드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신안군 제공
원본보기 아이콘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신안군민 펀드 모델 설계 및 운용 △신안군민 펀드 가입자에게 조달금리 제공 △펀드 홍보 및 조성에 따른 행정적 지원 등으로, 수익률 연 13%의 펀드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박우량 군수는 “신안군은 햇빛연금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재생에너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정책 공감대를 형성해왔다”면서 “해상풍력 군민 펀드를 통해 지역 경제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안군은 고정식과 부유식을 포함한 발전단지 30개 조성 시, 1인 최대 1억2,000만원 투자로 연간 약 1,500만원의 소득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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