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LG NOVA)가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5에서 글로벌 스타트업 10여곳과 전시관을 조성한다고 3일 밝혔다. 헬스테크, 클린테크, 인공지능(AI) 등 LG전자와 협업하거나 협업을 구체화하는 중인 스타트업과 함께 혁신기술을 선보인다.
LG NOVA는 오는 7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5에 참가해 '혁신은 이곳에, 함께 만들어 나가는 혁신'을 주제로 유레카파크에 전시관을 꾸린다고 밝혔다.
전시에서 헬스테크, 클린테크, AI, 오픈 이노베이션 등 미래 산업 영역의 혁신 기술을 공개한다. 참가 스타트업은 헬스테크 분야 '프라임포커스 헬스' '메타옵티마' '릴리프 AI', 클린테크 분야 '클라이머티브' '발리나', AI 분야 '롤 AI' '버사웨어', 오픈 이노베이션 분야 '케어캠' '카나리 스피치' 등이다.
LG전자는 올해 CES에서 지난해 상반기 LG전자에서 스핀아웃한 글로벌 스타트업 프라임포커스 헬스가 첫선을 보인다고 알렸다. LG NOVA 헬스케어 신사업 조직에서 출발한 프라임포커스 헬스는 당뇨, 고혈압 등 만성 질환 조기 진단 및 사후 관리·회복을 돕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지난해 5월 독립 후 LG NOVA가 선발·육성하는 헬스케어 스타트업과 협업하며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를 중심으로 사업 중이다. 이번 CES에서는 AI 기반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플랫폼을 공개한다. 태블릿PC를 의료진과 환자 간 연결고리로 활용하는 원격진료 혁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LG NOVA 새 프로젝트 릴리프 AI도 CES 2025에 참가한다. 릴리프 AI는 AI 기반 고급 진단 기술로 사용자의 심리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추적하는 플랫폼이다.
LG NOVA는 미 실리콘밸리에 거점을 둔 조직으로 2020년 말 신설됐다. 새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업계를 선도하는 혁신 스타트업과의 협력에 속도를 내기 위해 만들었다. 이듬해부터 매년 글로벌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미래를 위한 과제'를 진행하며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고 신사업 기회를 탐색한다.
최근 웨스트버지니아주 경제개발부 장관을 역임한 미치 카마이클을 수석 고문으로 초빙하며 경쟁력을 강화했다. 3B(Build, Buy, Borrow)를 기반으로 글로벌 빅테크 격전지에서 혁신 기업과 교류하며 인재와 기술을 포섭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다지겠다는 의도다.
이석우 LG NOVA 센터장 부사장은 "올해 CES는 경계 없는 파트너십을 통해 모두의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을 추구하는 LG NOVA의 지향과 노력을 보여주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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