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결산을 앞두고 상승 폭이 컸던 기술주를 중심으로 차익 실현성 매물이 쏟아지면서 3대 지수의 낙폭이 커졌다.
27일(미국 동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3.59포인트(0.77%) 하락한 42,992.2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6.75포인트(1.11%) 밀린 5,970.84, 나스닥 종합지수는 298.33포인트(1.49%) 급락한 19,722.03에 장을 마쳤다.
이날 급락세로 올해 ‘산타 랠리’는 기대하기 어려운 분위기다. 산타 랠리는 통상 미국 증시가 연말 마지막 5거래일과 이듬해 1월 첫 2거래일까지 상승하는 경향을 가리킨다. LPL 파이낸셜에 따르면 1950년 이래 S&P500은 이 기간 평균 1.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S&P500 지수의 7일 평균 수익률 0.3%를 앞지르는 것이다.
파르나서스인베스트먼츠의 토드 알스텐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올해 미국은 논쟁적인 선거 주기와 이례적인 시장 역학을 경험한 뒤 집단으로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 강력한 이익으로 마감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시장은 확대되고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존 히긴스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S&P500이 내년 7000 근처에서 마감할 가능성이 크다”며 “S&P500의 향후 12개월 주당순이익은 내년에도 약간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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