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대통령, 의회 해산·내년 2월 조기총선 실시

올라프 숄츠 총리 신임안 부결 이후 의회 해산

프랑크-발터 슈타인하이머 독일 대통령이 베를린 벨뷰궁에서 크리스마스 연설을 녹음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프랑크-발터 슈타인하이머 독일 대통령이 베를린 벨뷰궁에서 크리스마스 연설을 녹음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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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 올라프 숄츠 총리의 집권 연정 붕괴에 따른 의회 해산으로 내년 2월 23일 조기 총선을 실시한다.


AP통신은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의회를 해산하고 내년 새로운 선거를 실시할 것을 명령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숄츠 총리는 지난 16일 신임 투표에서 '불신임'됐다. 독일 의회는 이날 숄츠 총리가 발의한 신임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207표, 반대 394표, 기권 116표로 부결했다.


숄츠 총리는 지난 11월 6일 크리스티안 린트너 재무장관을 해고하면서 3당 연정이 붕괴했다.


이후 독일 주요 정당들은 예정보다 7개월 빠른 내년 2월 23일 조기 총선을 실시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독일은 의회 해산과 선거 실시 여부를 대통령이 결정한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 헌법은 연방의회(분데스타크)가 스스로 해산되는 것을 막았다.


의회가 해산되면 선거는 60일 인에 치러져야 한다.





박승욱 기자 ty16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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