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영남이 전처 윤여정을 또 언급했다. 그는 윤여정과의 이혼을 두고 "위대한 이혼"이라고 말했다.
조영남은 25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화개장톡-조영남'에서 "나는 내가 한 게 위대한 이혼이라 생각한다.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나는 그렇게 우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내가 집을 나와서 그 친구(윤여정)가 세계적인 배우가 됐고 내가 집을 나왔기 때문에 내가 화가로 등극하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조영남은 "내가 평생 후회되는 건 집 나올 때 애들이 있다는 걸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못내 후회스럽다. 내 잘못"이라고 자책했다. 진행자의 "집을 나오신 날부터 아들은 한 번도 못 본 거냐. 그 이후에 보고 싶다고 해도 볼 수가 없었냐?"는 물음에는 "그렇다. 그런 일이 생겼다"고 답했다. 인생의 버킷리스트로는 '윤여정과의 통화'를 꼽았다. 조영남은 "하고 싶은 걸 다 했는데 딱 한 가지, 아이들 엄마(윤여정)하고 전화 통화하는 것(이 버킷리스트)"이라고 말했다.
조영남은 연일 윤여정에 대한 언급을 이어가고 있다. 조영남은 윤여정의 오스카 수상에 대해 "이 일이 바람피우는 남자들에 대한 최고의 멋진 한 방, 복수 아니겠느냐"라며 "바람피운 당사자인 나는 앞으로 더 조심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출연해서는 "나는 '바람피운 남자에 대한 최대의 복수'라며 미국식으로 멋있게 언급한 거다. 기사가 그대로 나가고 한동안 거의 죽는 줄 알았다. '네가 뭔데 숟가락을 얹냐'고 악플이 쏟아졌다"고 하소연했다. '아침마당'에서는 "주변에 (이혼한 윤여정에 대해) 너무 칭찬해 멋있어 보인다"는 말에 "그분이 딴 남자를 안 사귀어서 그래"라고 말해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조영남과 윤여정은 1975년 결혼해 13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이혼 후 윤여정은 아들을 양육하기 위해 생계 전선에 뛰어들었다. 자신을 '생계형 배우'라고 칭했던 그는 75세의 나이에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윤여정은 넷플릭스 시리즈 '센스8', 영화 '미나리', 애플TV+ 시리즈 '파친코' 등에 출연하며 할리우드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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