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삭' 걸그룹 멤버, 무대서 격렬한 댄스…3일 뒤 무사 출산

태국 걸그룹 멤버, 출산 3일 전 무대 소화
“의사 허락 받았고, 아이와 산모 모두 건강”

태국의 한 걸그룹 멤버가 출산을 사흘 앞두고 무대에서 춤을 추는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지난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태국 4인조 걸그룹 걸리베리(Girly Berry)의 멤버 ‘벨(Belle)’이 지난 12일 태국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노래하면서 격렬한 춤을 추는 영상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공연이 끝나고 3일 뒤 벨은 갓 태어난 아이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했다. 그는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다”고 전했다.


만삭으로 무대에 올라 화제가 된 걸리베리의 멤버 벨 [이미지 출처=벨 인스타그램 캡처]

만삭으로 무대에 올라 화제가 된 걸리베리의 멤버 벨 [이미지 출처=벨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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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리베리는 2002년 데뷔한 태국의 걸그룹이다. 2014년 해체했지만 팬 서비스 차원에서 정기적으로 공연을 펼치고 있다.


벨의 본명은 마난야 림사티엔으로 올해 40세가 된 원년 멤버다. 지난해 3월 태국 스포츠 에이전시 창업자와 결혼해 2개월 후인 5월에 임신 소식을 알렸다.

벨은 임신 후에도 팬들을 위해 쉬지 않고 공연 활동을 했다. 지난 10월 공연에서는 임신 36주 상태에서 한 손으로 만삭의 배를 손으로 받치고 춤을 추기도 했다. 그는 “의사의 허락도 받았고, 아이가 음악을 매우 좋아한다”고 밝혔다.


남편 역시 벨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헌신했다. 그는 “아내를 미소 짓게 하고 기쁨을 주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태국의 걸그룹 걸리베리가 공연하는 모습 [이미지 출처=유튜브 캡처]

태국의 걸그룹 걸리베리가 공연하는 모습 [이미지 출처=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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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후 8개월부터 출산 직전의 시기인 ‘임신후기’에는 격렬한 운동은 피해야 한다. 이 시기에는 몸이 급격히 무거워지고 자궁이 커지면서 장기나 신체 곳곳에 혈류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다.


이에 가벼운 산책, 수영, 스트레칭, 요가 등의 적절한 운동은 체중 관리와 함께 스트레스 감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운동을 통해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근력을 강화해 출산 준비에 도움을 줄 수 있다.


2020년에는 일본의 유명 프로골퍼가 요코미네 사쿠라가 임신 7개월의 몸으로 대회에 출전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요코미네는 “배가 불러오고 있지만, 몸 상태는 아주 좋고, 의사도 연습이나 경기 출전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고 밝힌 바 있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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