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거래 사기범 日에서 국내송환…피해자 780명·피해액 2억원

경찰청은 중고거래 상습사기를 벌인 20대 남성을 일본에서 강제송환 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청은 중고거래 상습사기를 벌인 20대 남성을 일본에서 강제송환 했다.사진=경찰청 제공

경찰청은 중고거래 상습사기를 벌인 20대 남성을 일본에서 강제송환 했다.사진=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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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지난해 3월 일본으로 건너가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콘서트 입장권’, ‘애플워치 8’ 등을 판매한다는 내용의 허위 글을 게시해 피해자 780명으로부터 약 2억 원을 가로챘다.


경북 울진경찰서 등이 A씨를 사기 혐의로 수배했고, 경찰청도 인터폴 적색 수배서를 발부받아 핵심 등급 도피 사범으로 지정·집중추적에 나섰다. 지난 7월 30일 후쿠오카 경찰은 별건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장에서 피의자를 발견했고, 인터폴 적색수배 사실을 확인한 후 즉시 검거했다.

한일 양국 경찰 및 주후쿠오카 대한민국 총영사관은 송환 시기와 방법을 논의했고, 피의자의 현지 형사재판이 종료되는 즉시 호송관이 신병을 인수하기로 협의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피의자 송환 이후 수사를 통해 기존에 접수된 사건뿐만 아니라 일본 입국 전 국내에서 저지른 추가 범행 여부 등 여죄에 대해 수사를 이어나갈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급증하고 있는 중고거래 사기 등 민생침해 악성 사기 범죄들에 대해 국제공조 역량을 결집해 끝까지 쫓아 법의 심판대에 세우겠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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