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등과 공모해 내란을 일으킨 혐의를 받는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의 구속 기간이 다음 달 1일까지 연장됐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법원의 허가를 받아 여 사령관의 구속 기한을 다음 달 1일까지 연장했다.
여 사령관은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당시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방첩사 요원들을 보내고 여야 대표 및 우원식 국회의장 등 주요 인사 14명의 체포 및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전산 서버 확보를 지시하는 등 내란 중요 임무에 종사한 혐의로 14일 검찰에 구속됐다. 형사소송법상 검사는 피의자에 대해 10일을 초과하지 않는 한도에서 구속기간을 한 차례 연장해 최대 20일 구속할 수 있다.
여 사령관은 중앙선관위 세 곳과 방송인 김어준씨가 운영하는 여론조사 꽃 등에 대한 전산 자료를 영장 없이 확보하라고 지시한 혐의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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