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주말 시위를 진행한 전국농민총연맹(전농),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을 가리켜 "국민 안전을 위협한 난동 세력"이라며 비판했다.
윤 의원은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트랙터 시위를 비판하는 글을 게시했다. 그는 "지난 주말 서울 도심에서 벌어진 민노총과 전농의 트랙터 시위와 경찰의 충돌은 공권력을 무력화시키고 시민의 안전과 공공질서를 심각하게 위협한 충격적인 사건"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트랙터로 경찰 버스를 들어 올리려는 위험천만한 행위, 저지선을 뚫고 관저로 진입하려는 시도는 명백한 불법이며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난동"이라며 "다시는 이 같은 시도가 고개 들지 못하도록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전국이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로 혼란한 가운데, 민노총은 반정부 투쟁 분위기를 노골적으로 고조시키고 있다"면서 "지난 12일 민노총은 애초 신고했던 남영역 일대를 이탈해 용산 대통령실과 한남동 관저로 기습 진격했으며, 지난달 9일 정권 퇴진 집회에서는 경찰·시위대 간 대규모 충돌로 경찰관 105명이 다치고 민노총 조합원 10명이 경찰관 폭행 혐의로 체포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민주당 등 5개 야당은 '민주노총 등의 서울 도심 집회에서 경찰이 폭력진압을 했다'며 이에 대한 사과와 처벌을 촉구했고, 조지호 청장이 사과를 거부하자 경찰 예산을 삭감했다"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민중의 지팡이라 하더니 권력의 몽둥이가 돼 민중을 향해 휘둘리는 행태를 반드시 뜯어고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의원은 이재명 대표를 향해 "경고의 대상이 잘못됐다. 반드시 뜯어고쳐야 할 행태는 불법시위를 자행한 세력에게 있다"며 "공권력을 무너뜨리고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난동 세력에게는 몽둥이가 답"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아울러 "당초 경찰은 시민 불편을 이유로 전농의 트랙터 행진에 '제한 통고'를 내렸다. 그러나 김성회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과 민노총의 항의가 이어지자 경찰은 저지선을 풀고 트랙터 10대의 서울 도심 진입을 허용했다"면서 "경찰이 민주당의 압력에 굴복해 시위 트랙터의 진입을 허용한 것인데,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누굴 위해 존재하느냐.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경찰 조직의 수장으로서 직분에 충실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민주당 의원들의 압력에 굴복하는 부끄러운 모습을 보였다"고 꼬집었다.
그는 "공권력이 정치적 압력에 무릎 꿇는 순간, 사회의 법질서는 무너질 수밖에 없다"면서 "이호영 직무대행은 경찰 수장으로서 어떤 외압에도 흔들림 없이 공권력을 행사해야 하며, 불법 시위를 주도한 책임자들을 끝까지 추적해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공공질서와 법치는 결코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다. 경찰은 본연의 책무에 충실하여 사회 안전과 질서를 반드시 지켜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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