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내년부터 모든 여성 청소년에 위생용품 구입비 지원

11~18세 대상…외국인 청소년도 포함
이권재 시장 "차별 없는 보편복지 실현"

경기도 오산시는 내년부터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위생용품 보편지원 사업을 새로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존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실시하던 지원을 관내 모든 여성 청소년으로 확대해 차별 없는 복지를 실현하겠다는 민선 8기 이권재 시장의 의지에 따른 것이다.

오산시가 내년부터 보편적 복지의 일환으로 저소득층은 물론 모든 여성청소년에게 위생용품 구입비를 지원한다. 이권재 오산시장이 시의회 본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연설을 하고 있다. 오산시 제공

오산시가 내년부터 보편적 복지의 일환으로 저소득층은 물론 모든 여성청소년에게 위생용품 구입비를 지원한다. 이권재 오산시장이 시의회 본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연설을 하고 있다. 오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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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시는 최근 시의회를 통과한 내년도 예산에 11억원의 관련 사업 예산을 새로 성했다.

지원 대상은 11세에서 18세(2007년생~2014년생)까지 모든 여성청소년이다. 시는 특히 지원 대상에 외국인 청소년도 포함했다. 국적이나 신분에 상관없이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고 모든 청소년이 공평하게 지원받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지원금은 매월 1만4000원씩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관내 지역화폐 가맹점인 주요 편의점(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에서 사용할 수 있다. 신청은 내년 3월부터 경기민원24나 관할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가능하며, 본인뿐 아니라 보호자나 주 양육자도 대신 신청할 수 있다.


이 시장은 "이번 사업은 오산시민 모두가 차별 없는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시정 철학을 담은 것"이라며 "청소년 모두가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을 계속해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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