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방위산업이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새로 지정됐다. 내년에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바이오 등 4대 첨단전략산업에 25조5000억원의 정책 금융을 지원한다.
정부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주재로 제7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안건을 논의했다.
이날 정부는 로봇과 방산에서 각각 1개 기술을 국가첨단전략산업기술로 신규 지정했다. 최고 초당 3.3m 이상의 속도로 이동할 수 있고 전신 조작을 통해 20㎏ 이상 무게의 물건을 운반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 유·무인기용 1만5000lbf(파운드중량)급 이상 첨단 항공 엔진 기술이 새로 국가첨단전략기술에 포함됐다.
정부는 올해 계획 대비 39% 증가한 25조5000억원을 첨단전략산업 분야에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내년부터는 반도체 프로그램에 대한 재정출자(2500억원)가 확정됨에 따라 최저 2%대 국고채 금리로 저리 대출이 제공된다. 올해 정책금융기관(KDB산업은행·IBK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은 11월까지 20조2000억원을 공급해 당초 공급계획(18조400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정부는 지난 6월에 지정한 5개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37조5000억원의 민간 투자가 순조롭게 이행될 수 있도록 기반시설, 기술개발 및 사업화, 연계 협력, 제도 개선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특화단지 기반시설 조성을 위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국비 1661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공공기관도 10조원 이상의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을 통해 특화단지 기반 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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