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신도시 35개 도로·철도 적기 준공…재건축에도 교통량 수용"

1기 신도시 광역교통대책 발표
"1기 신도시 정비 후 교통량 크게 늘어"
"제때 도로·철도 준공해 교통량 수용"

서울 중구 명동 버스정류장에서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연합뉴스

서울 중구 명동 버스정류장에서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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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1기 신도시 인근에서 진행하는 도로·철도 사업이 늦춰지지 않도록 적기 준공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1기 신도시 재건축으로 인해 교통량이 폭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별도의 대책 없이 기존 대책만으로 이를 수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이 같은 내용의 광역교통대책을 19일 발표했다.


1기 신도시는 서울 위성도시로 교통망이 서울 쪽으로 집중돼 대중교통 수단 분담률이 저조하다. 경기 성남시 분당신도시의 분담률은 41.2%, 일산신도시는 35.9% 등이다.

1기 신도시 정비 이후 교통량도 늘어날 예정이다. 국토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1기 신도시의 하루 통행량은 246만명인데 2040년 288만명으로 17% 상승한다. 경기 성남시 분당신도시, 고양시 일산신도시, 안양시 평촌신도시, 군포시 산본신도시 순으로 통행량이 많이 증가할 전망이다.


국토부는 현재 추진 중인 35개 도로·철도사업을 2035년까지 제때 완료하기로 했다. 이정희 대광위 광역교통정책국장은 "사업 적기 준공만으로도 일정 수준의 혼잡도 완화가 있다는 것을 교통연구원과 확인했다"며 "지자체에서 건의 사업 40건도 받아 추가 교통 방안도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분당신도시에서는 교통 정체를 줄이기 위해 제1순환선 판교~퇴계원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추진한다. 경부선 기흥~양재 지하 고속도로는 사업을 빠르게 진행할 예정이다. 이 지하 고속도로 사업은 현재 민자 적격성 판단 중이다.

성남~복정 간선급행버스(BRT)는 오는 2026년 개통할 예정이다. 또 분당신도시 자유로 도로 구조를 개선해 서울 진입 시 정체를 줄인다.


평촌과 산본신도시에서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 노선 사업을 추진한다. 2030년에는 이수~과천 복합터널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중동신도시의 경우 경인고속도로 예타 조사 통과를 협의해 서울·인천 방면 혼잡을 최소화한다. 대장홍대선은 내년 3분기 내 착공에 들어간다. 내년 중 서부권 광역급행철도(김포~장기~부천종합운동장) 예타도 논의한다.


이 밖에도 고양은평선은 2031년까지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인천 2호선 연장을 위한 예타 조사를 협의한다.


대중교통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성남역, 킨텍스역·대곡, 금정역 등 주요 교통 거점에 환승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센터 설립 시기에 맞춰 도심 트램 설치도 지원한다.


국토부는 지자체가 건의한 사업에 대해 1기 신도시 연관성, 사업계획 구체성, 실현 가능성을 고려해 제5차 광역교통 시행계획과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등 상위 교통 계획에 반영하는 것을 검토할 계획이다.





박승욱 기자 ty16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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