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 화성 동탄 구간 지하화 후속 사업으로 추진해온 상부 연결도로 공사가 이달 중 마무리돼 순차 개통된다. 이에 따라 그동안 고속도로로 단절됐던 동탄 1·2신도시가 단일 생활권으로 거듭나게 됐다.
19일 화성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구간 상부 연결도로 중 2·5번 도로가 공사를 마치고 오는 23일 개통된다. 이어 30일에는 3·4번 도로 역시 개통될 예정이다.
이번에 개통하는 4개의 도로는 지난 8월 말 개통된 주간선도로인 1·6번 도로와 함께 동탄 1·2신도시를 연결하는 보조간선도로다. 보조간선도로 개통으로 그동안 주간선도로에 집중됐던 교통량이 분산돼 동탄역 접근성이 개선되고 출퇴근 차량 정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LH는 경부고속도로 직선화 사업의 일환인 동탄신도시 구간 1.2㎞ 구간 지하화로 생긴 상부 공간에 횡단 도로와 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을 진행해 왔다. 보조도로 개통으로 6개의 상부 횡단도로 사업은 모두 마무리된다.
시는 LH와 협력을 통해 고속도로 상부에 조성되는 공원을 동탄 지역의 랜드마크이자 지역 간 교류와 소통을 촉진하는 친환경 커뮤니티 공간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공원 면적은 8만7000㎡로, 축구장 12개에 해당하는 규모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경부고속도로 상부도로 개통은 단순한 교통망 개선을 넘어 동탄 1·2 신도시를 하나의 생활권으로 통합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시민의 주거 환경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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