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땅값 1위는 명동 네이처리퍼블릭…최고가 집주인은 이명희 신세계회장

'2025년 표준지·표준주택 공시가격' 발표

서울 시내 주택과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서울 시내 주택과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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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곳은 서울 중구 명동 네이처리퍼블릭(명동월드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22년 연속 1위다. 단독주택 중에선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연면적 2852㎡)의 가격이 가장 높았다.


국토교통부는 18일 '2025년 표준지·표준주택 공시가격'을 발표했다. 표준지·표준주택 공시가격은 개별 공시지가와 개별 주택가격 산정의 기준이 된다.

내년 네이처리퍼블릭 부지의 ㎡당 공시지가는 1억8050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싸다. 올해 공시지가(1억7540만원)보다 2.9%(510만원) 올랐다.


명동2가 우리은행 부지는 네이처리퍼블릭 다음으로 가격이 높다. ㎡당 공시지가는 1억7940만원이다. 뒤이어 충무로2가 옛 유니클로 부지가 ㎡당 공시지가 1억6530만원을 기록했다.


표준 단독주택은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집 공시가격이 297억2000만원으로 1위를 찍었다. 올해(285억7000만원) 대비 4% 상승했다. 이 주택은 2016년 표준 단독주택으로 지정된 뒤 10년째 가격 1위를 보였다.

2위는 이해욱 DL (옛 대림그룹) 회장의 강남구 삼성동 주택(연면적 2617㎡)으로, 이 집의 내년 공시가격은 192억1000만원이다. 올해(186억5000만원)보다 5억원 넘게 뛰었다.


3위는 삼성그룹 호암재단이 가진 용산구 이태원동 영빈관 승지원(연면적 610㎡)이다. 올해 공시가격은 171억7000만원인데, 내년 179억원 상승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내일부터 내년 1월 7일까지 소유자 열람 및 의견청취 절차를 진행한다"며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면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1월 24일 관보에 공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승욱 기자 ty16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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