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하려 프로그램 하차…나인우, 공익 3년 기다리다 군 면제

지난 6월 입대 이유로 예능 프로그램서도 하차
매년 1만명 이상 해당 사례로 병역 면제 받아
4급 보충역 판정, 연예계에선 의외로 흔해

배우 나인우가 병역 면제 처분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7일 스포츠조선은 나인우가 최근 사회복무요원 소집을 기다리다 군 면제가 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나인우 소속사 하나다컴퍼니는 "4급 보충역 판정을 받고 병무청으로부터 연락을 기다리고 있었으나 3년이 지나 면제 대상자가 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은 사유에 대해서는 "확인이 필요하다"며 말을 아꼈다.

나인우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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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법에 의하면,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은 뒤 3년 동안 소집되지 않으면 병역면제 처분을 받게 된다. 올해에도 3년을 기다리다 면제 처분을 받은 사람은 1만 1800여 명으로 2019년 이후 이 수치는 줄곧 1만명 이상이었다. 나인우도 면제 대상 중 한명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6월 나인우는 KBS 2TV 예능 '1박2일' 시즌 4에서 입대 등을 이유로 하차하기도 했다.


연예계에서 4급 보충역 판정을 받는 경우는 비교적 흔하다. 앞서 김종국은 허리디스크, 배우 김래원은 퇴행성 요통, 위너 송민호는 공황장애·양극성 장애(조울증), 장근석은 양극성 장애, 그룹 빅스 멤버 레오는 우울증·공황장애 등의 이유로 보충역 판정을 받았다. 이 뿐 아니라 2PM 멤버 겸 배우 이준호가 어깨부상, 슈퍼주니어 멤버인 김희철은 지체 장애, 규현은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보충역 판정을 받았다. 최근 음주운전을 물의를 일으켰던 김호중 또한 불안정성 대관절·신경증적 장애·비폐색 등의 이유로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은 바 있다.

한편, 나인우는 tvN '철인왕후'로 주목받았고 KBS 2TV '달이 뜨는 강'을 시작으로 주연 배우로 발돋움했다. 올해 초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로 흥행력까지 인정받았다. 이 가운데, 나인우는 내년 1월 방영 예정인 MBC 새 금토 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에서도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해당 작품이 그의 입소 전 마지막 작품이 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군 면제 판정을 받은 만큼 나인우는 향후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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