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키넨 KBS교향악단 음악감독 베토벤 '합창' 고별무대

21일 롯데콘서트홀·2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피아니스트 박재홍·소프라노 서선영 등 협연

피에타리 잉키넨 KBS교향악단 음악감독이 올해 마지막 정기연주회를 끝으로 3년 임기를 마무리한다.


KBS교향악단은 오는 21일 롯데콘서트홀, 2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올해 마지막 정기연주회를 한다. 베토벤의 합창 환상곡으로 시작해 베토벤의 교향곡 9번 '합창'으로 마무리한다.

피에타리 잉키넨 KBS교향악단 음악감독   [사진 제공= KBS교향악단, (c)Andreas Zihler]

피에타리 잉키넨 KBS교향악단 음악감독 [사진 제공= KBS교향악단, (c)Andreas Zih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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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에서 선보이는 합창 환상곡은 피아노 독주와 오케스트라, 합창이 어우러지는 독특한 형식을 갖추고 있다. 이 곡은 당시 베토벤이 자신의 음악적 역량을 총망라해 하나의 작품 안에 다양한 장르를 융합하고자 했던 의도를 엿보이는 작품이다. 특히 마지막 부분에서 합창과 오케스트라가 함께 '인류의 화합'이라는 주제를 노래한다. 이는 2부에서 선보일 베토벤의 교향곡 9번 '합창'의 미리보기 같은 느낌을 준다. 피아니스트 박재홍, 소프라노 서선영과 김선미, 메조 소프라노 사비나 김, 테너 국윤종과 박현민, 베이스바리톤 사무엘 윤이 협연자로 나선다.

2부에서 연주하는 베토벤의 교향곡 9번 '합창'은 베토벤이 완성한 인류애와 평화의 상징적 작품이다. 프리드리히 실러의 '환희의 송가'를 바탕으로 한 이 곡은 마지막 4악장에서 웅장한 합창이 등장하며 인류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순간을 노래한다. 소프라노 서선영, 메조 소프라노 사비나 김, 테너 국윤종,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이 협연자로 무대에 올라 거대한 음악적 울림을 전한다. 고양시립합창단, 안양시립합창단, 인천시립합창단이 1, 2부 무대에 함께 오른다.


KBS교향악단 관계자는 "2024년 KBS교향악단의 마지막 무대가 될 이번 정기연주회는 3년 동안 함께 해온 제9대 피에타리 잉키넨 음악감독의 고별 무대로, 베토벤의 합창 작품을 통해 관객들에게 '영원한 울림'을 선사하며, 음악으로 인류의 화합을 노래하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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