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박물관 유물 기증식 개최

‘여수지’ 등 유물 971점 기증 받아

전남 여수시(시장 정기명)가 17일 시장실에서 여수박물관 전시유물 확보와 연계한 유물 기증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정기명 시장은 귀중한 개인 소장자료를 여수시에 기증한 황승원 씨(80)와 최미란 씨(66) 등 2명에게 기증패를 전달하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여수시(시장 정기명)가 17일 시장실에서 여수박물관 전시유물 확보와 연계한 유물 기증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사진 왼쪽 두 번째부터 최미란 씨, 정기명 여수시장, 황승원 씨). 여수시 제공

여수시(시장 정기명)가 17일 시장실에서 여수박물관 전시유물 확보와 연계한 유물 기증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사진 왼쪽 두 번째부터 최미란 씨, 정기명 여수시장, 황승원 씨). 여수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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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수시에 기증된 자료는 ▲여수지(증 황승원) ▲충민시단(증 최미란) ▲관왕묘 내 초상화 및 마신당 유물(증 남면 횡간마을) ▲여수고 통학 정기승차권(증 박상현) ▲구례 화엄사 석경 탁본(증 한승찬) ▲김대중 서예(증 김영관) ▲여천중앙국민학교명패(증 신동근) 등 총 971점에 달한다.

특히 여수 남면 횡간마을에서 기증한 관우·유비·장비·옥천대사 초상화는 지역 내 유일한 관우 사당에 모셔져 있던 자료로서 지역사적으로 큰 의미를 가진다.


앞서 시는 지난 2019년 9월부터 여수박물관 유물 기증 운동을 전개했으며, 장서각 소장본보다 이른 시기에 제작된 오횡묵의 ‘여수총쇄록(麗水叢?錄) 필사본’과 전라좌수영 수군 훈련 교본 첩인 ‘수조홀(水操忽)’, 여수 무형 문화유산 영상과 구술자료 등 현재까지 1만 952점의 유물을 확보했다.


정기명 시장은 “여수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소중한 유물을 전해주신 기증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증해 주신 유물은 앞으로 건립될 여수박물관에 잘 전시해 많은 분과 유물의 가치를 공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허선식 기자 hss7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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