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가운데, 가수 아이유를 미국 중앙정보국(CIA)에 신고했다는 게시물이 등장했다.
16일 디시인사이드 국민의힘 비대위 갤러리에는 'CIA에 아이유 신고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CIA에 신고 내용을 제출한 이미지를 첨부하며 "인증 릴레이를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또한 아이유를 비롯해 뉴진스, 고민시, 윤종신, 이승환, 소녀시대 유리·서현, 박효신, 박보영, 이종석 등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를 지지하는 목소리를 내거나 선결제로 응원한 유명인들의 이름과 사진을 모은 '윤석열 탄핵 찬성 리스트'를 게시했다. 해당 이미지에는 CIA에 이들을 신고할 수 있는 링크가 함께 첨부됐다. CIA는 별도의 신고 사이트를 운영 중으로, 전화번호와 이메일 등을 입력한 후 사건에 대한 신고를 진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아이유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는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둔 지난 13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집회 참여자들을 위한 선결제 소식을 알린 바 있다. 이들은 "추운 날씨에 아이크(아이유 응원봉)를 들고 집회에 참석해 주변을 환히 밝히고 있는 유애나(팬덤명)들의 언 손이 조금이라도 따뜻해지길 바라며 먹거리와 핫팩을 준비했다"면서 "건강과 안전에 꼭 유의하시고 해당 매장들에 방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안내된 내용에 따르면 아이유 측은 집회가 열릴 서울 여의도 국회 근처 인근 빵집, 국밥집 등 총 다섯 곳에 먹거리 700개를 선결제했다.
그룹 뉴진스 역시 집회가 개최된 14일 새롭게 개설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버니즈(팬덤명)와 케이팝 팬 여러분을 위해 작은 선물을 준비했다"며 여의도 내 총 네 곳의 식당에 음식을 선결제했음을 알렸다. 소녀시대 유리 역시 팬 소통 플랫폼에서 "다들 내일 김밥 먹고 배 든든히 하라"며 집회에 참여하는 팬들을 위해 김밥을 선결제한 사실을 전했다. 그는 전날에도 "추운데 잘 지내고 있느냐. 소원봉(소녀시대 응원봉) 예쁘고 멋지더라"며 "'다시 만난 세계'가 울려 퍼지는 것도 잘 봤다. 나도 매일 함께 듣고 있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외에도 수많은 유명인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또는 성명 등으로 계엄 사태에 대한 걱정스러운 마음과 집회 참여자를 향한 지지를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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