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천시는 지난달 말 폭설로 관내 피해 규모를 접수한 결과 총 400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폭설로 이천 지역 내 분야별 피해 규모는 ▲축산시설 166억원 ▲인삼재배시설 77억원 ▲비닐하우스 58억원 등이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는 특별재난지역 선포기준인 145억원의 2.8배에 해당한다.
시는 폭설로 생계에 지장을 받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재난지원금은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자연 재난으로 재해를 입은 자 또는 사업장에 대해 재난복구 및 이재민 구호를 위해 지원하는 금액이다. 보통 피해 규모의 35% 수준으로 최대 5000만 원까지 지원된다. 시는 특히 이번 폭설로 영업이 어려워진 소상공인과 생계지원이 필요한 농가 등에 재난지원금을 우선 선지급할 예정이다.
시는 국고 지원이 확정된 설봉공원 야외대공연장, 신둔면 체육공원 축구장 비가림시설 등 공공시설 피해에 대해서도 시민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안전하게 복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대규모 피해로 자력 복구가 어려운 인삼재배시설에 대해서는 자원봉사자, 군인 등의 협조를 얻어 공무원들이 직접 인력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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