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대통령 탄핵 가결에…“내란 수괴 윤석열 체포해야”

"시민의 힘으로 사회대개혁"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14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것에 대해 “내란 수괴 윤석열을 바로 체포하고 구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 표결을 앞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탄핵 촉구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허영한 기자

민주노총은 이날 성명을 통해 “내란을 사전 모의하고 방조한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내란 가담자로 수사하고 국민의힘 정당 해산 신청 절차를 준비해야 한다”며 “내란 공범들을 색출하고 그 죄를 밝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노총은 “내란 수괴가 대통령직에 똬리 틀고 앉아 있었다. 국가 기관인 경찰이 압수수색 영장을 들고 가도 국가 기관인 대통령 경호처가 막고 있었다”며 “혼란과 무질서뿐이었다. 탄핵으로 무질서 하나가 정리됐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탄핵이 끝이 아니다. 노조법 2·3조 개정, 5인 미만 사업장까지 근로기준법 적용 등 모든 노동자의 노동기본권이 보장되는 사회를 열어야 한다”며 “반헌법적 비상계엄을 막아내고 내란범 윤석열 탄핵의 광장을 열어낸 노동자, 시민의 힘으로 사회대개혁을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성아 기자 hear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