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투표와 관련해 "기대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이 찬성에 나서, 가결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것이다. 다만 부결 시에는 재차 탄핵을 추진하겠다는 뜻도 재확인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표결 전망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한 표 한 표가 너무 간절하다"며 "우리 내부적으로 이제 표 점검하고 내용은 했는데 조심스럽다. 기대는 하고 있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불출석으로 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는 "정말 무도한 계엄 시도가 있었다는 것이 속속들이 국민들뿐만 아니라 전혀 내용을 알지 못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게도 충격적으로 다가오지 않았느냐"며 "국민의힘 의원들과 정쟁으로 다투긴 하지만 결국 대한민국 이익 하나만을 놓고 봤을 때 결단 내려주실 거라고 생각한다"며 ""많이 기대하지 않고 가결 시킬 수 있을 정도 두 자릿수 채워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가결과 부결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라 예단할 수 없다"면서도 "만에 하나 부결이 되더라도 우리는 지치지 않고 가결이 될 때까지 일치단결해서 관철할 때까지 뜻을 모으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의원 가운데 탄핵 찬성 의사를 밝힌 의원은 현재 7명이다. 탄핵 가결에 필요한 의석수는 모두 200석으로, 야권과 무소속 의원(192석)을 합해도 여전히 1석이 모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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