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9급 여직원들의 전설로 불리는 김선수 용산구 부구청장이 공직 39년을 마치고 제2 인생 길로 떠난다.
김 부구청장은 1985년 도봉구청 9급 공무원으로 공직을 시작, 영등포구를 거쳐 서울시에서 잔뼈가 굵었다.
비고시 출신으로 서울시 인사과장을 지낼 만큼 실력을 인정받은 공직자로서 주택정책과장을 거쳐 부이사관(3급)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
특히 서울시 9급 출신 여직원 중 최초로 3급에 올라 ‘9급 여직원 전설’로 불린다.
이런 김 부구청장이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직후인 2023년 1월 용산구 부구청장으로 발령받아 섬세하고 따뜻한 포용력으로 침체된 조직 분위기를 쇄신해 1300여 구청 직원들 마음을 얻었다. 특히 직원 사기진작을 위해 왕언니처럼 친근하게 직원에게 다가가 구청장 공석에 따른 위기에도 조직 활성화를 위해디테일하게 내부 행정을 꼼꼼히 챙기는 것은 물론 불필요한 의전 생략 등 솔선수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용산구 인사와 조직 관련 최초 정책을 추진했다.엄마의 마음으로 직원들의 건강관리와 조직 발전을 위한 끊임없는 고민해 ▲MZ공무원을 위한 직무 전문교육 추진(언론홍보, 기획, 인사 등) ▲중간 간부(6급) 전문성을 위한 장기교육(6개월) 신설, 국외 연수(최대 2년)까지 용산구 최초 실시해 박수받았다.
또 직원 후생복지 개선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했다.
이와 함께 40년 행정 경험에서 나오는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래 비전 제시, 용산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핵심 업무 설정했다. 특히 서울시정DNA를 용산구에 접목하기 위해 직원 독려에 앞장섰다. 이를테면,▲용산구 인구변화에 대비를 위한 종합정책 마련 ▲용산구 중장기발전을 위한 핵심 업무 설정 등 업적을 남겼다.
김 부구청장 대표 업무 실적으로는 ‘온마음 숲, 용산’ 프로젝트 진두지휘, 2025년 결실 예정을 들 수 있다. ‘새로운 변화, 행복한 용산’이라는 구정철학 완성을 위해 구민의 정신건강까지 챙기는 신개념 선진국형 복지 비전을 제시했다.
또 용산 종합교통체계 개선에 총력(미래를 준비)(2024년 추진)을 들 수 있다.
이를 위해 ▲전문기관 용역을 통한 수요자료 확보, 국토부, 서울시에 지속 건의 ▲국제업무지구, 용산공원 개발에 따른 교통수요 폭증에 대한 대비 ▲용산 지역별 도로 확충에 대한 방향 및 가이드라인 제시 등이 있다.
김선수 부구청장은 "공직 생활을 하면서 비교적 일찍 공직이 다른 직업보다 시민과 구민들이 필요한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어 보람을 느끼면서 생활을 하게 됐다"며 "공직 퇴임 이후에도 어떤 일을 하든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김선수 부구청장 프로필
고려대 대학원 국토경제학과 (경제학 석사)
경희대 국제관계학과(정치학 학사)
주요 경력
- 2023. 01. 용산구 부구청장
- 2022. 08. 서울시 균형발전본부 동남권추진단장
- 2021. 07. 서울시 주택정책실 주택정책과장
- 2020. 07. 서울시 행정국 인사과장
- 2019. 01. 서울시 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 조직담당관
- 2018. 01. 서울시 디자인정책과장
- 2017. 01. 서울시 경제진흥본부 경제기획관 신성장산업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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