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순자 대구시의원 “소외받는 미등록 경로당도 지원해야”…5분발언서 촉구

대구시의회 황순자 의원(국민의힘·달서구3)은 12일 열린 제313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미등록 경로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효성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발언에 나선 황순자 의원은 “초고령 사회에서 경로당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지만, 이용자 수나 시설 미비 등으로 등록되지 못한 미등록 경로당은 각종 지원에서 소외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구시의회 황순자 의원

대구시의회 황순자 의원

원본보기 아이콘

현재 등록 경로당은 회원 20명 이상 남녀 분리 화장실 보유, 전기시설 설치, 20㎡ 이상의 거실이나 휴게실 보유 등의 조건을 갖춰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등록되지 않았더라도 대외적으로 경로당 현판을 게시하고, 최소한의 휴게공간과 이용자 수를 갖추고 있는 경우 냉·난방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황 의원은 “미등록 경로당은 조립식 컨테이너, 패널 등 열악한 시설과 각종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어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하루빨리 합리적인 지원 기준을 마련해 어르신 복지의 사각지대를 줄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의원은 또 “정부의 냉난방비 지원 등 우선 지원 가능한 부분이라도 빠짐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장기적으로는 경로당 시설 개선을 통해 등록 경로당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독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황 의원은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은 어르신들에게 복지 혜택이 닿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며,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기자 k586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