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광산구의 여성친화도시 및 여성정책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윤혜영 광주시 광산구의원은 지난 9일 제293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구정 질의를 통해 “최근 주민 설문 결과 광산구 여성친화도시 지정 인지 비율은 13.7%, 여성정책 인식은 18.1%에 불과했다”며 “정책 취지와 내용을 적극 알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5기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 인원이 28명, 활동 참여율도 10~20%대로 4기에 비해 매우 저조하다”며 “사업 역량이 축적된 만큼 활동 범위가 늘어야 하는데, 현실은 그 기능과 역할이 퇴보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구가 올해 추진한 여성 취·창업지원 프로그램은 단 3건, 교육 이수자의 실제 취업도 전무하다”며 “경력단절 여성 취업 지원 프로그램, 공모사업 및 광산 시민수당 연계 사업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지 못했다. 광산형 여성친화기업 인증 사업은 추진조차 없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역 여성 관련 기관은 모아모아센터 한 곳에 불과하고, 이마저도 공공돌봄서비스 중심으로 운영된다”며 “여성의 사회적 참여와 역량 강화를 위한 커뮤니티 공간의 추가 확대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윤 의원은 이날 문화예술 활성화 운영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지역 내 문화예술인, 기업, 기관·단체, 학교, 주민들이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면, 축제·전시회·공연 등 다양한 문예활동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며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꾸준한 노력도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문화예술 관련 시설의 리모델링을 통해 이용객들의 편의를 높여야 한다”며 “주차장·편의시설 확충 및 온라인 플랫폼 활용으로 접근성을 개선하고, 장애인과 노인 등을 위한 무장애 문화예술 공간도 조성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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